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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국제사회, 다자간 무역체제 지속가능성 확보” 촉구


입력 2025.04.24 15:04 수정 2025.04.24 15:04        김지현 기자 (kjh@dailian.co.kr)

최 부총리,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참석

중국·폴란드 재무장관, WB 총재와 면담

한국과의 협력 강화 방안 모색

한-미 통상협의(Trade Consultation)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및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에 참석하고자 미국 워성턴D.C.를 방문중인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이 23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에서 프랑수아 필립 샹파뉴 캐나다 재무장관과 면담을 하고 있다.ⓒ기획재정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글로벌 불균형 완화 등 다자무역체제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국제사회가 함께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된 제2차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1일차 회의에 참석해 최근 세계경제 및 금융부문의 이슈들에 대해 주요국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들과 의견을 공유했다.


최 부총리는 정책 불확실성 확대, 높은 공공·민간 부채 수준,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기후·인구 리스크 등 글로벌 경제가 직면한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됐다는 주요 국제기구 및 주요국들의 의견에 공감했다.


그러면서 ▲지속가능한 다자무역체제 구축을 위한 공동의 노력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대응체계 정비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구조개혁 등 확대되는 세계경제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향후 G20 국가들이 논의해야할 세 가지 분야를 제시했다.


최 부총리는 “한국은 장벽없는 자유로운 다자간 무역체제의 수혜국이자 글로벌 공급망의 한 축으로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급격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우려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자 위기 대응의 최후 보루인 재정건전성을 지켜나가는 한편, 글로벌 금융안전망을 재점검하고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최 부총리는 “인구·기후 등 구조적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가별 자발적·선제적 구조개혁 노력이 중요하다”며 “G20 국가 간 사례 공유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 부총리는 이번 워싱턴 출장을 계기로 주요국 재무장관 및 국제기구 총재들과도 면담을 가졌다. 22일 워싱턴 도착 직후 유럽연합(EU) 순회의장국을 맡고 있는 폴란드의 안제이 도만스키 재무장관을 만나 K2전차 수출 등 양국 방산 협력, 제2차 한-폴란드 경제대화 개최 등 양국 간 경제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최 부총리는 “한국과 폴란드 모두 지리적 요충지에 위치하는 동시에 대외무역이 중요한 국가란 공통점이 있다”며 “K2전차 2차 수출계약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도만스키 장관은 방산 협력 과정에서 한-폴 우호가 깊어졌다는 점을 언급하는 한편 한국 정부의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을 위한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최 부총리는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WB) 총재와도 면담했다. 최 부총리와 방가 총재는 한국의 세계은행 그룹 가입 70주년을 맞아 올해 중 세계은행 한국사무소 디지털 지식센터 설립, 한국 디지털 신탁기금 신설 등 디지털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최 부총리는 세계은행과의 긴밀한 협력을 위해 한국인 채용과 고위직 비중 확대에 대한 총재의 관심을 당부했다.


아울러 G20 회의장에서는 프랑수아 필립 샹파뉴 캐나다 재무장관을 만나 글로벌 불확실성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다.


23일 최 부총리는 중국 란 포안(Lan Fo’an) 재무장관과 면담을 갖고, 다자개발은행(MDB) 협력 방안을 비롯한 주요 국제금융 현안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최 부총리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설립 10주년을 맞아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연차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면서 란 장관과 함께 다자개발은행(MDB)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올해 중국이 의장국을 맡은 다음달 아세안+3 재무장관회의에서 실질적인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또 한국이 의장국을 맡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재무장관회의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중국 측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당부했다.

김지현 기자 (k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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