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 거래대금 감소·증시 약세 등 여파
선제적 포지션 구축에 WM·S&T 부문 ‘선전’
KB증권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 이상 감소했다.
KB금융은 자회사 KB증권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1799억원으로 전년 동기(1980억원) 대비 9.1% 감소했다고 24일 밝혔다.
전반적인 주가 지수 하락에 따른 코스피 평가 관련 손익이 축소되고, 국내주식 거래대금 감소로 증권수탁수수료가 줄어든 여파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227억원으로 전년 동기(2515억원)보다 11.5% 줄었다. 총영업이익은 3.8% 감소한 4855억원으로 나타났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자산관리(WM)와 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문이 전년 동기보다 선전했다. WM 부문은 2177억원으로 3.1% 증가했고, S&T 부문은 1089억원으로 17.9% 늘었다.
주식시장 회복과 금리인하에 대비한 선제적인 포지션 구축으로 S&T 손익이 개선되고, WM 부문은 금융상품의 판매가 증가했다.
반면 투자은행(IB) 부문은 10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5% 감소했다. 증시 부진으로 주식자본시장(ECM) 부문 발행이 위축된 게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