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분양 청약사이트에서 직원 실수로 발생
LH, 2시간만에 파일 삭제 및 재발방지 조치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운영하는 임대·분양 청약사이트 '청약 플러스'에서 고객 정보가 대거 유출됐다.
24일 LH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께 충남 아산시 탕정지구에 공급하는 임대주택 당첨자 발표 과정에서 입주 신청자의 개인정보가 담긴 문건이 외부에 유출된 사실이 드러났다.
국민임대 예비 입주자모집 신청자 서류 제출대상자 명단을 공개하는 과정에서 업무 담당자가 이름과 연락처, 청약 순위와 배점, 장애 여부 등의 개인정보가 담긴 파일을 실수로 올리며 신청자 1100여명의 개인정보가 노출된 것이다.
LH는 약 2시간 후에 유출 사실을 인지하고 파일을 삭제하고, ‘정정공고’를 통해 수정했다. 그러나 다수의 이용자가 해당 파일을 내려받은 정황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포착되는 등 2차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해당 문서는 탈락자 정보까지 포함하는 등 민감한 정보가 고스란히 담겨 개인정보 관리 부실에 대한 책임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LH 관계자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인지된 즉시 유출 정보 삭제조치했으며, 개인정보 사고대응 매뉴얼 등에 따라 정보 주체에게 유출사실을 통보할 예정”이라며 “절차에 따라 유출 경위, 원인 및 관련자 조사 등을 진행하고, 개인정보 유출 등 피해에 대한 피해구제 계획 및 재발방지 조치도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