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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中과 협상” 트럼프 주장에 中 “가짜 뉴스” 전면 부인


입력 2025.04.24 20:47 수정 2025.04.24 21:38        김상도 기자 (marine9442@dailian.co.kr)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캡처

중국 정부가 미국과 관세를 놓고 무역 협상을 진행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미·중간 직접 협상이 매일 이뤄지고 있다고 언급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전면 부인한 것이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소속 국제전문지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중국 관세협상 주체인 상무부는 24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과 미국 간의 경제 및 무역 협상은 없었다고 밝혔다. 허야둥 상무부 대변인은 “중국과 미국 간의 경제 및 무역 협상에 관한 모든 내용은 사실적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모든 협상은 상호 존중과 평등에 기초해 진행돼야 한다”며 “협상을 원한다면 진정성을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면 중국에 대한 모든 일방적 관세 조치를 해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국 외교부도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과 관세 문제에 대해 협의한 적이 없다고 공식 부인했다. 북경일보에 따르면 궈자쿤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미국 측에서 중국과 미국이 협상 중이며, 심지어 합의에 이르렀다는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 양측이 협상을 시작했는지 확인해 달라’라는 질문에 “모두 가짜뉴스”라며 “제가 아는 한 중국과 미국은 관세 문제에 대해 합의는커녕 협의나 협상을 진행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는 “이 관세전쟁은 미국이 시작한 것으로 중국의 태도는 일관되고 분명하다”며 “싸우면 끝까지 갈 것이고, 대화한다면 문은 열려있다. 대화와 협상은 평등하고 존중하며, 상호 이익이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잎서 23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식 후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중국과의 직접 협상이 이뤄지고 있느냐는 질의에 “그렇다. 매일 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상도 기자 (marine944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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