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베테랑' 표승주(33)가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표승주는 FA 협상 마감일인 24일 오후 6시까지 원소속팀 정관장을 비롯해 다른 팀으로부터 입단 제의를 받지 못했고 결국 FA 미계약자로 남아 다음 시즌 뛰지 못한다.
표승주는 곧바로 자신의 SNS를 통해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15년간의 프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려고 한다"라며 "다른 구단의 오퍼도 오지 않았고, 원소속 구단과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깊은 고민 끝에 이러한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 생활을 하면서 힘든 순간이 많았지만, 사랑하는 가족과 남편, 좋아하는 언니, 친구, 동생들 덕분에 잘 이겨낼 수 있었던 거 같다"면서 "응원해주신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한편, 표승주는 2010-11시즌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한국도로공사에 지명됐고 이후 GS칼텍스, IBK기업은행을 거쳐 지난해 4월 FA 이소영의 보상 선수로 정관장 유니폼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