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챔피언스리그엘리트(이하 ACLE) 8강전을 앞둔 광주 FC 이정효 감독이 팀의 스타일을 고수한다는 방침이다.
광주는 26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의 강호 알 힐랄과 ACLE 8강전을 치른다.
이정효 감독은 24일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 보조구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흥미로울 것 같다. 우리 선수들이 얼마나 용맹하고 자신 있게 도전할 건지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며 "광주만의 스타일대로 공격적이고, 상대를 어떻게 하면 힘들게 할지 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사우디 자국 선수 중 좋은 선수가 많아 경계해야 할 것 같다. 유명한 선수들이야 다 알고 있기 때문에 자국 선수들을 어떻게 막아야 할 건지에 대해 더 신경을 썼다. 그리고 사우디 국가대표가 왜 강한지 알 힐랄을 분석하면서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알 힐랄이 우승하기에는 부족하다'라고 말해 논란이 된 부분에 대해서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 알 힐랄은 ACL에서 9차례 결승 진출에 4차례 우승한 강팀이다. 역사가 깊은 팀이고 존중한다고 했었는데,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반면, 알 힐랄 감독은 광주에 대해 ‘수비가 약하다’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이정효 감독은 “어느 팀이나 약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경기에 따라,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우리도, 알 힐랄도 약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결국 약점을 파고 들어서 골을 어떻게 만들어내냐가 중요하다. 우리는 잘하는 걸로 상대의 약점을 공격하겠다”라고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