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텅DC에서 진행된 '한·미 2+2 통상협의'가 한 시간 만에 종료됐다.
24일(현지시간) 오전 8시 10분 시작한 회의에는 한국 측의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미국 측의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참석했다. 관세 전쟁이 시작된 이후 양국의 고위급 실무자가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이번 회의가 ‘협상'(negotiation)이 아닌 ‘협의'(consultation)인 만큼 상호 의견 교환 수준일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회의 시작 전 일부 외신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참석도 가능성 있다고 보도했으나 실제로 성사되진 않았다.
특히 안 장관은 그리어 대표와 별도로 회담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양국의 협상팀은 상호 관세 폐지와 조선, 액화천연가스(LNG) 등 3대 분야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 부총리는 지난 22일 워싱턴DC에 입국하면서 “미국 측의 관심 사안을 경청하고 우리 입장도 적극적으로 설명하면 서로 도움되는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으니 그렇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의 구체적인 내용은 곧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