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성관계 해주면 1000만원” 입주 도우미 지원자 향한 집주인의 황당한 요구


입력 2025.04.25 08:21 수정 2025.04.25 08:21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JTBC 방송 갈무리

입주 가사도우미를 지원한 여성에게 80대 남성이 성관계를 요구한 황당한 사건이 공개됐다.


24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 40대 싱글맘 A씨는 최근 서울 평창동의 한 고급주택에서 ‘입주 가사도우미를 구한다’는 구인 글을 보고 지원하게 됐다고 전했다.


해당 구인 글을 보면 ‘고급 가사도우미(초보자, 젊은 여성 가능) 유명 TV 드라마에 제일 많이 나오는 고급주택가 평창동. 고급주택 제공, 고급 식사 제공, 미 유학교수 출신 사업가, 급여 협의(최상급 드림)’라는 문구가 포함됐다. 특히 ‘나이가 적을수록 월급을 더 많이 드립니다’라는 문구가 눈에 띄었다.


이상함을 느꼈지만 A씨는 지원을 결심하고 B씨에게 연락을 했다. 지방에 거주 중이라고 설명했지만 B씨는 당일 면접을 요구했다.


결국 서울까지 올라온 A씨를 만난 B씨는 평창동이 아닌 곰팡이가 가득 핀 지하로 데려갔다. 그곳에서 B씨는 A씨의 학력을 물어보고, 여권,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까지 3가지를 모두 요구했다. 수상하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높은 급여 조건에 A씨는 일하기로 결정했다.


ⓒJTBC 방송 갈무리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B씨의 말은 점점 이상해졌다. “결혼을 했고 아내도 있다” “한 번도 결혼한 적이 없다” “서울에 건물이 있다” 등 모순된 말을 반복했다.


결정적으로 장을 보고 온 A씨에게 B씨는 “40대고 아이도 낳았으니 알 만한 거 다 알지 않나. 형편도 어렵고 내가 빚도 좀 갚아주고 할 테니까, 가사도우미는 그만두고 1000만원씩 줄 테니 성관계를 해주면 내가 다 책임질 수 있다”라고 제안했다.


이에 A씨가 “결혼을 하고 싶은 거면 나이에 맞는 사람을 찾아라. 자녀가 필요하면 자녀로서 돕겠다”라고 말했지만, B씨는 “난 자녀가 필요한 게 아니라 여자가 필요하다”라고 답했다.


결국 A씨는 짐을 챙겨 그곳을 나왔다. A씨는 “사실 제안한 것만으로 (B씨를)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없다는 걸 안다. 하지만 급한 마음에 들어갔다가 저처럼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올까 봐 걱정이 됐다”라며 제보 이유를 밝혔다.


제작진의 연락에 B씨는 “그런 일 없다. 가사도우미 중에 이상한 사람이 많다”라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