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상에 뽀뽀하고 난동 부리더니…생활고 호소한 유튜버

ⓒ서경덕 SNS 갈무리

한국을 방문해 ‘평화의 소녀상’에 입을 맞추고 지하철에서 난동을 부리는 등 논란을 일으켰던 미국인 유튜버 조니 소말리가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5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소말리의 재판 과정 등을 알려온 유튜버 ‘리걸 마인드셋’은 최근 소말리 지인이 보낸 텔레그램 메시지를 공개했다”라는 글을 올렸다.

서 교수에 따르면 소말리 지인은 “변호사 비용이 너무 부담스럽다. 도와주실 분들이 있으면 기부해 달라”며 기부금을 보낼 수 있는 페이팔 계정을 함께 공유했다.

이어 지인은 “소말리는 출국금지 상태고, 한국에서 일도 못 하게 하고 어떠한 지원도 안 해준다. 선택의 여지가 없다. 제가 돕지 않으면 소말리는 굶어 죽을 것’이라고 호소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소말리의 처참한 몰락을 알리는 글이다. 자신이 한 말과 행동으로 인해 곤경에 빠지는 '자승자박'이라는 사자성어가 떠오른다”고 비판했다.

소말리는 평화의 소녀상에 입맞춤하며 조롱하고, 욱일기를 사용하며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를 외치는 등 기행을 벌여 여러 차례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외국인 유튜버의 모방 범죄가 계속해서 벌어진 것도 문제”라면서 “현재 재판 중인 소말리에게 강력한 처벌을 내려 선례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