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케어와 색조 넘어 K뷰티 영역 확장
K향수 외에 향 관련 리빙용품도 K제품 찾아
일본에서 K향 성장세가 심상치 않다. 향수는 물론 디퓨저, 방향제 등 향 관련 리빙용품까지 K향에 홀릭한 일본 MZ세대가 급증하면서 관련 시장도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 이베이재팬(eBay Japan)이 자사가 운영하는 온라인 오픈마켓 ‘큐텐재팬(Qoo10.jp)’에서 올 1~3월 기준 K향수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2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큐텐재팬의 최대 할인행사 메가와리에서는 더 큰 폭으로 성장했다. 2025년 1분기 메가와리(2/28~3/12)기준으로 전년 동기 행사 대비 4배 이상(340%) 급증했다.
한국 향수 제품들은 섬세한 향과 감각적인 패키지 디자인으로 일본 MZ세대의 취향을 정조준하고 있다. K뷰티 전반적으로 일본 내 인지도와 선호도가 높아진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대표적인 인기 제품으로 ‘루아페 화이트 애프리콧 오 드 퍼퓸’, ‘에이딕트 솔리드 퍼퓸‘, ‘애프터블로우 오 드 퍼퓸’, ‘아닐로 오 드 퍼퓸’ 등이 있다.
향수뿐 아니다. 실내에서 주로 쓰는 디퓨저와 방향제 등 한국 향 관련 리빙제품 수요도 10배 이상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제품은 퀄리티가 높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K리빙용품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는데, 특히 특별한 향을 즐기는 일본 MZ세대들이 집에서도 K향을 찾으면서 디퓨저 등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해석된다.
대표제품으로 ‘헤트라스 프리미엄 디퓨저, ‘팩토리 노멀 디퓨저’, ‘센티카 디퓨저’ 등이 있다.
K향 관련 제품 인기는 일시적 유행이 아닌 지속적인 성장세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지난해부터 K향수와 디퓨저·방향제 수요가 눈에 띌 정도로 증가했는데, 올 해 들어 폭발적으로 늘며 일본 내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
김계훈 이베이재판 KR라이프스타일 실장은 “특별한 향과 디자인적 요소, 한국 문화의 예술적 특징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K향수와 향 관련 제품들이 일본 소비자들의 취향을 제대로 공략하며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며 “특히 K뷰티 인기의 확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과 이러한 인기가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