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견 유보' 23%…무당층에선 66%
정당 지지율, 민주당 42%·국민의힘 34%
장래 정치 지도자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가 1위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2~24일 무선 100% 전화면접 방식으로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은 결과, 이 후보가 38%로 1위를 차지했다. 한국갤럽은 후보 이름을 제시하지 않고 유권자가 스스로 답한 인물을 기록하여 집계하는 '자유응답' 방식으로 조사했다.
이어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8%), 홍준표 후보(7%),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6%), 김문수 후보(6%),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2%), 안철수 후보(2%)가 뒤를 이었다.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과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김동연 민주당 후보는 각각 1%로 나타났다. 23%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선 이재명 후보(11%), 한동훈·안철수·홍준표 후보(4%), 이준석 후보(3%), 한덕수 대행(2%), 김문수 후보(2%)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이낙연 상임고문과 조국 전 대표, 김동연 후보는 각각 1%를 기록했다. '의견 유보'는 66%에 달했다.
정치권 일각에선 '개헌'을 고리로 국민의힘 후보, 한덕수 대행, 이준석 후보, 이낙연 상임고문 등을 아우르는 '반명(반이재명) 빅텐트론'이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힘 한동훈(8%)·홍준표(7%)·김문수(6%)·안철수(2%) 후보의 지지율 합계(23%)에 한덕수 대행(6%)과 이준석 후보(2%)의 지지율을 합하면 31%였다. 이재명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는 7%p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2%, 국민의힘 34%,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이 각각 3%였다. 무당층은 16%였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도는 모두 직전 조사와 같았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접촉률은 39.5%, 응답률은 16.5%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