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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장과 통합' 내홍 논란에 "그런 단체 하도 많아 잘 몰라"


입력 2025.04.25 13:50 수정 2025.04.25 15:33        데일리안 나주(전남) =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25일, 전남 농업기술원 백브리핑

한덕수 출마설에 "심판이 선수로

뛸 듯 말 듯…많은 혼란 사실"

"공직자 책무, 깊이 생각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5일 오전 전남 나주시 전남농업기술원에서 열린 '미래농업 전초기지 호남' 농업과학기술 진흥 간담회를 마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 임박설과 관련 "공직자의 책무가 무엇인지를 언제나 깊이 생각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자신의 외곽 싱크탱크로 알려진 '성장과 통합'이 최근 내부분열로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고 있다는 논란에 휩싸인 데 대해선 "그렇게 주장하는 단체가 하도 많아서 잘 모르겠다"고 선을 그었다.


이재명 후보는 25일 전남 나주시 농업기술원 에너지 자립형 스마트팜 연구동을 둘러본 뒤 기자들과 만나 '한덕수 권한대행 출마설' 관련 질문에 "내가 지금 링 위에서 예선전(당내 경선)을 치르고 있는데, 심판이 자꾸 선수로 뛸 듯 말 듯 해서 많은 혼란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자신의 외곽 싱크탱크로 알려진 '성장과 통합'이 정책 과잉 홍보와 내부 알력 다툼으로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고 있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내 싱크탱크라고 주장하는 곳이 하도 많아서 잘 모르겠다"고 거리를 뒀다.


그는 검찰이 이날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재기수사를 결정한 데 대해 "앞으로 계류된 여러 사건이 있는데 검찰이 법과 원칙을 따라서 일을 할 수도, 개선될 수도 있는 조직이란 걸 조금이라도 보여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주가 조작에 관여했다, 그것이 처벌 받을 사안이다, 이런 것을 모르는 사람이 누가 있느냐"라며 "법이라고 하는 게 모든 사람에게 언제나 공평해야 한다. 지금이라도 (검찰이 재수사 결정을) 했다고 하니까 안한 것보다 낫겠지만 납득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국회의 세종 이전 후 현재 국회의사당 부지를 어떻게 개발할지 검토한 바가 있는지를 묻는 질문엔 "국회 부지 문제는 쉽게 말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세종에 의사당을 만들긴 하지만, 국회의 완전 이전 문제는 수도 이전과 관련이 있어서 좀 더 세밀한 국민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아울러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혁방안에 대한 물음엔 "쌀 또는 작물들의 현지 생산가격과 최종 소비자들(이 지불해야 하는) 소비가격 격차가 너무 크고 변동이 심한 건 모두가 알고 있다"며 "농산품에 대한 유통 구조 개선은 정부가 역점을 두고 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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