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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과 멀어진 임성재 “가을에 한 번 더 팬들과 만날수도”


입력 2025.04.25 14:43 수정 2025.04.28 10:27        파주 = 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임성재. ⓒ KPGA

‘월드클래스’ 임성재(27, CJ)의 역사적인 대회 3연패가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임성재는 25일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서원밸리CC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025 우리금융 챔피언십’ 2라운드서 이븐파 71타를 기록, 중간 합계 4오버파 146타로 컷 탈락 위기에 놓여있다.


오후조 선수들의 결과를 지켜봐야 하지만 50~60위권에 많은 선수들이 몰려있어 임성재의 본선 진출 가능성은 매우 희박한 상황이다. 임성재는 현재 공동 77위에 위치해 있다.


기대했던 대회 3연패는 사실상 무산되는 분위기다. 지금까지 KPGA 투어 역사상 단일 대회 3연패는 총 6차례 있었다. 임성재는 1999년 박남신(SBS프로골프 최강전) 이후 26년 만에 대기록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발길을 돌렸다.


KPGA 투어 첫 출전이었던 2013년 군산CC 오픈에서는 3오버파 147타로 컷 탈락(공동 94위)의 고배를 들었으나 이후 17개 대회 연속 본선 무대에 올랐다.


특히 최근 4개 대회에서의 기세가 엄청났다. 2019년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KPGA 투어 첫 우승의 기쁨을 누린 임성재는 2023년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역전 우승, 그리고 그해 가을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는 연장 접전 끝에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하지만 지난해 열린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 ‘1121’이라는 믿을 수 없는 순위표를 찍고 있었다.


임성재. ⓒ KPGA

임성재는 2라운드 후 인터뷰서 “어제보다 감은 좋았지만 거리 계산이 생각보다 잘 되지 않았다. 쓰리 퍼트까지 나오면서 분위기를 살리지 못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자신을 보러 온 팬들을 의식해 “못 치려고 한 건 아닌데 바람이 많이 불어 샷이 헷갈릴 때가 많았다. 주말에 경기를 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져 팬들께 너무 죄송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임성재는 올해가 가기 전 팬들과 한 번 더 만날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가을쯤 국내 대회에 출전하려 한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될 것 같고 출전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 조율 중이다”라고 말을 아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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