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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24알(현지시간) “어떤 협상에서도 군대 문제를 다루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한국 등과의 관세협상에서 관세와 방위비를 별도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회견 도중 관세협상에 대해 “미국은 45년, 50년 동안 세계 역사상 그 어떤 나라도 경험하지 못한 갈취를 당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다른 나라들은 미국을 통해 부자가 됐다”며 “우리는 그들의 군대를 돌봐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우리가 사실상 그들을 돌봐주고도 무역에선 공정한 대우를 받지 못한 국가들이 있다”며 “군대는 우리가 말할 또 다른 주제이고, 우리는 그 어떤 협상에서도 이 주제를 다루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세 협상과 군대 문제가 별개임을 밝힌 것은 앞으로 관세와 방위비 협상이 별도 진행될 수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미 워싱턴 DC에서 진행된 한·미 간 ‘2+2(재무·통상) 협의’에서 미국은 주한미군 방위비 문제를 언급하지 않았다. 반면 트럼프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백악관에서 만난 일본 측 관세 담당 각료에게 일본이 부담하는 주일미군 주둔 경비가 너무 적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