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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한미 관세협상 기대감에 외인 ‘컴백’…코스피 2540선 안착


입력 2025.04.25 17:12 수정 2025.04.25 21:09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코스피 2546.30 마감…한 달 만에 2540선

코스닥, 기관·개인 ‘동반 사자’ 상승…729.69 마무리

조선주 부각…美해군성 장관 방한 소식에 '장중 52주 신고가’ 기록

2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코스닥지수, 원·달러 환율 종가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한미 양국의 관세 협상 기대감에 코스피가 1% 가까이 오르며 254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11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서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97포인트(0.95%) 오른 2546.30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54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28일(2557.98) 이후 처음이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33.92포인트(0.88%) 높은 2544.59로 출발한 뒤 강세를 지속했다. 장중에는 2553.33까지 치솟으며 255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7727억원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유도했으나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990억원, 2225억원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3.42%)·LG에너지솔루션(0.59%)·삼성전자우(0.22%)·HD현대중공업(7.18%) 등이 오른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1.05%)·현대차(-0.05%)·셀트리온(-0.19%)·기아(-0.68%) 등은 내렸다. 삼성전자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보합(0.00%) 마감했다.


코스닥은 기관과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1포인트(0.50%) 오른 729.69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일 대비 3.48포인트(0.48%) 높은 729.56으로 개장한 뒤 상승세를 이어갔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783억원 사들였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642억원, 54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2.68%)·에코프로(1.80%)·펩트론(0.11%) 등이 올랐고, 알테오젠(-5.02%)·레인보우로보틱스(-0.35%)·휴젤(-0.28%)·클래시스(-0.94%)·리가켐바이오(-1.68%) 등은 내렸다. HLB와 파마리서치는 보합(0.00%) 마감했다.


LNG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자료사진). ⓒ뉴시스

이날 국내 증시에서는 조선주의 선전이 부각됐다. 한국과 미국이 앞으로의 협상에서 조선 분야 협력을 논의하기로 한 데다 미국 해군 고위 관계자가 방한한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집중되면서다.


존 펠란 미국 해군성 장관은 오는 30일 한국에서 국내 유력 조선소를 방문해 한미 간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방문 대상으로는 HD현대중공업·한화오션 등 조선 업체들이 거론됐다.


이에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HD한국조선해양 등은 나란히 장중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특히 HD현대중공업은 코스피 시가총액 8위까지 올랐는데 셀트리온·기아·KB금융·네이버 등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관세 우려가 완화되는 가운데 한미 협상, 미중 협상 진행이 우호적인 방향으로 진행되면 낙폭 과대 업종의 반등 가능성이 크다”며 “이 과정에서 호실적을 발표한 조선 등의 영향에 대형주가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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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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