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6년 만에 정규앨범…권진아가 '더 드리미스트'로 그린 꿈 [D:현장]


입력 2025.04.25 17:32 수정 2025.04.25 17:33        이예주 기자 (yejulee@dailian.co.kr)

가수 권진아의 '꿈'이 리스너를 찾는다.


25일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권진아의 정규 3집 '더 드리미스트'(The Dreamest)의 미디어 음감회가 열렸다.


ⓒ어나더

'더 드리미스트'는 권진아가 6년 만에 발표하는 정규 앨범이다. 권진아는 "꿈의 최상급 표현을 만들어봤다"며 "지치지 않고 계속해서 꿈을 꾸며 최고의 꿈을 이뤄나간다는 뜻을 품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동안 다양한 장르를 보여드렸지만 정규이니만큼 저의 발라드 아이덴티티 안에서 새롭게 보여드릴 수 있는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제가 잘할 수 있는 것을 더 잘하자는 주제로 새 트랙 모두 힘을 줬다. 소재도 그동안에는 떠나는 연인을 담는 화자였다면 이번에는 다른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흥미롭게 들으실 수 있을 것 같다. 트랙리스트를 배치할 때도 공연 세트 리스트처럼 꾸렸다. 또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담아보기도 했는데, 굉장히 만족스럽다"고 설명했다.


더블 타이틀곡 '재회'와 '놓아줘'는 서로 다른 에너지와 서사구조를 통해 듣는 재미를 더했다. 권진아는 "헤어진 연인이 다시 만나 재회와 관련된 이야기를 할 수도 있지만, '우린 어린 나이에 잘 몰랐고, 그래서 전부를 다 줄 수 있었고, 그때의 너와 나는 잘 간직하고 너무나 달라진 우리는 각자의 갈길을 잘 걸어가자'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팝 발라드 곡이다"라고 말했다.


또 두 번째 타이틀곡 '놓아줘'에 대해서는 "벼랑 끝에 있는 두 사람이 위태롭게 서 있는데, '놓아줘야 하는 상황임에도 놓지 못하고 있고, 그렇지만 우리는 놓아야 하는 관계다'라는, 처절한 감정을 담은 곡이다"라고 밝혔다.


권진아는 2월 안테나뮤직과의 전속계약을 마무리하고 신생 회사 어나더로 이적했다. 그는 "안테나에서 10년을 머무르며 대표님이나 선배 뮤지션 분들께 곡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어떤 것들을 담아야 하는지, 어떻게 내가 주체성을 가질 수 있을지에 등 많은 것들을 배웠다. 1인 레이블도 나만의 주체성을 강화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또 앞으로 걸어나갈 길이 많다고 생각해서 선택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저는 안테나에 있을 때도 꾸준하게 다양한 음악을 들려드렸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저의 가장 큰 장점은 꾸준함이다. 전과 다름없이 해왔던 음악과 또 다른 음악들을 담아 보여드릴 예정"이라고 알렸다.


ⓒ어나더

10여 년간 여성 싱어송라이터로서 자신 만의 음악세계로 대중성과 팬덤을 잡아 온 권진아. 그는 자신의 원동력을 "재미"라고 전했다. 권진아는 "음악을 하는 것이 너무 재밌다"며 "그래서 계속해서 꿈을 꿀 수 있고, 그 꿈이 있는게 재밌다 보니 원동력이 된다. 앞으로도 재미있게, 오랜시간 지치지 않고 음악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10대 때 '케이팝 스타'(K팝 스타)를 시작하다 보니 '내가 어떤 사람인가'에 대한 확립이 없는 상태에서 사회 생활을 하게 됐다. 그래서 타인이 말하는 나와 진짜 나 사이에 어떤 간극이 있는가에 대한 고민에 빠져서 힘든 적도 있었고, 그 답을 집요하게 찾으려고 노력하기도 했다. 그래서 이젠 많이 편해졌고 저의 희망과 용기에 대해 덜 치열하고 덜 절박하게 노래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계속해서 꿈을 꾸고 다른 사람을 위로하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는 것이 제가 찾은 주체성이다"라고 전했다.


'더 드리미스트'는 25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서 발매된다.

'현장'을 네이버에서 지금 바로 구독해보세요!
이예주 기자 (yejule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