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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깐족' 당대표, 대통령이 참겠나" 한동훈 "尹 아부하는 사람, 계엄 책임 있어"


입력 2025.04.25 16:35 수정 2025.04.25 17:12        고수정 오수진기자 (ohs2in@dailian.co.kr)

'12월 3일 당대표였으면 계엄 막았나' 질문

洪, 尹이 원인이나 "내가 당대표면 안 그래"

'김건희 특검법' 쥐고 대통령실 협박? 질문

韓 "洪 같은 사람 尹 편들며 내게 문제제기"

한동훈·홍준표 21대 대선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2차 경선토론회 미디어데이에서 서로를 1대1 맞수 토론 상대로 선택한 뒤 포옹하고 있다. ⓒ뉴시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본격 1대1 맞수토론에서 앞서 사회자 질문에서부터 '12·3 비상계엄' 책임을 두고 치열한 난타전을 시작했다.


홍준표 후보는 25일 서울 종로구 동아미디어센터 채널A 오픈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 토론회에서 '12월 3일에 당대표였으면 계엄을 막았을 것이냐'라는 사회자 질문에 " 사사건건 깐족대고 사사건건 시비두는 당대표를 두고 대통령이 참을 수 있었겠느냐"라며 한동훈 후보를 향한 포문을 열었다.


홍 후보는 "계엄 사태에 가장 큰 원인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다. 제일 먼저 잘못했다"면서도 "야당 폭거도 있었지만, 당대표라는 사람이 사사건건 시비걸고 깐족대니까 윤 전 대통령이 참을 수 있었겠느냐"라고 당시 당대표였던 한 후보를 향해 일침을 날렸다.


그는 "내가 당대표였으면 아무리 속상해도 대통령과 협력해서 정국을 안정시키려고 했을 것"이라며 "야당과도 타협해서 국정을 끌어가려고 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회자가 한동훈 후보에게 '김건희 특검법을 통과시키겠다고 대통령실을 협박한 게 사실이냐'라고 묻자 한동훈 후보는 "사실이 아닌 것을 질문하니 길게 할 말이 없다"면서도 "국민 눈높이 맞는 해결점을 찾기 위해 노력한 게 사실"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홍준표 후보와 같은 사람들이 대통령편을 들면서 '한동훈이 잘못했다'는 그런 문제제기에 아랑곳 않겠다"며 "내가 잘못하고 있다고 얘기했는데 (그렇다면) 그건 잘못한 것이라 하고, 홍 후보처럼 대통령에게 아부하는 사람은 계엄에 책임이 있다"고 되받아쳤다.


이어 "(계엄에 대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누구에 대한 책임감이 있느냐. (바로) 공동체와 국민의 대한 책임감"이라며 "'김건희 특검법' 갖고 용산을 협박한 적 없다"고 힘줘 말했다.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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