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대표팀 김민수·정민서, 대만아마추어선수권 남녀 개인전 동반 우승

김민수(호원방통고)와 정민서(한체대). ⓒ KGA

골프 국가대표 김민수(호원방통고)와 정민서(한체대)가 ‘2025 대만아마추어선수권대회’ 남녀 개인전을 휩쓸었다.

정민서는 22일부터 25일까지 대만 카오슝의 Hsin Yi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여자 개인전에서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2위에 6타 앞선 우승을 차지했다.

정민서는 “오늘 끝까지 모든 샷에 집중해서 플레이한 게 주효한 것 같다”라며 “한국 대표로 참가한 대만아마추어대회에서 우승해서 더 뜻깊고, 앞으로도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함께 참가한 오수민은 최종 합계 2언더파 286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남자부 우승을 차지한 김민수는 안성현과 함께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연장전에 돌입했고 연장 첫 홀에서 우승을 결정지었다. 김민수는 “대만에 처음 와서 어색한 게 많았지만, 최종라운드에서 한국 선수들과 같은 조에 편성되어 시합하게 되어 좋았다. 특히 성현이랑 해외에서도 같이 경쟁할 수 있어서 뿌듯했고 다시 한 번 배울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라고 하였다. 안성현이 2위, 최준희는 15언더파 273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대만아마추어선수권대회’는 대만골프협회가 1990년부터 주최하고 있으며 APGC(아시아태평양골프연맹) 회원국의 최상위 아마추어 선수들 120명(남,여 각 60명)이 참가하는 대만의 내셔널 아마추어 대회다. 본 대회는 KGA랭킹 B등급 포인트를 부여하는 대회로 국내 메이저 아마추어 대회인 송암배, 빛고을중흥배와 동일한 배점을 부여한다.

한국은 2004년부터 국가대표 선수들을 파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문동현이 2023년에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다.

현장에서 선수단을 지원한 김형태 KGA 국가대표팀 감독은 “선수들이 덥고 습한 날씨 속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것 같아 고맙다”라고 하였으며 “이번 대회의 좋은 성과는 올 초 진행한 해외 전지훈련의 결실인 것 같다. 앞으로도 선수 개개인의 단점을 보완하는 동시에 본인의 장기 등을 더욱 돋보일 수 있도록 서포트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