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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게시판 논란에…한동훈 "익명글 확인할 필요 없다" 홍준표 "가족 맞는 모양"


입력 2025.04.25 18:36 수정 2025.04.25 19:27        고수정 오수진 기자 (ko0726@dailian.co.kr)

국민의힘 경선 맞수 토론서 '당게 논란' 공방

韓 "게시판서 尹부부·대표 비판하면 안 되나"

洪 "형수한테 못된 짓 하는 건 이재명과 똑같아"

25일 오후 종로구 동아미디어센터 채널A스튜디오에서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 진출자인 한동훈·홍준표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이른바 '당원게시판 논란'과 관련해 한동훈 후보에게 "한 후보의 가족이 범인인지 아닌지 대답해달라"고 촉구했다. 한 후보는 "익명 보장돼서 게시판에 쓴 글에 대해서는 확인할 필요가 없다"고 반박했다.


홍 후보는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채널A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 맞수 토론회'에서 "당원게시판에 윤석열 전 대통령 내외에 대한 원색적 비난글이 게재됐다. 한 후보 가족이 범인인가 아닌가, 그 대답을 하라"고 물었다.


한 후보는 "계엄은 도망다니면서 게시판에 진심인 것 보고 참 황당하다"며 "아직도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성역이라고 생각하느냐. 당원 익명 게시판에서 대통령 부부와 당대표를 비판하면 안 되느냐"고 말했다.


한 후보의 발언에 홍 후보는 "빠져나가지 말라. 비난글을 쓴 게 한 후보의 가족인가 아닌가. 아니면 아니라고 하라"고 추궁했고, 한 후보는 구체적인 대답을 하지 않았다.


이에 홍 후보는 "말 안하는 것을 보니까 가족이 맞는 모양"이라며 "그 간단한 것을 왜 말 못하느냐"라고 꼬집었다. 한 후보는 "우리는 민주주의자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당원게시판은 익명이 보장돼 자유로운 의견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홍 후보는 한 후보가 '김건희 특검법'을 적극 추진한 것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에게 형수라고 하면서 형수한테 못된 짓 하는 것은 이재명과 똑같다"고 지적했다.


홍 후보의 말에 한 후보는 "홍 후보는 누가 넥타이 주면 그 사람이 잘못한 것 그냥 따라가느냐. 넥타이 받으면 계엄 옹호하느냐. 너무 단순한 것 아니냐"라며 "뭐 주고 잘해주면 홍 후보는 국민이 아니라 그 사람 위주로 정치하느냐. 나는 안 그런다. 국민만 보고 (정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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