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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교황청에 조의문 전달 "교황 가르침에 응답하는 삶 살겠다"


입력 2025.04.25 21:48 수정 2025.04.25 22:51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가난하고 힘없는 이들의 벗,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에 깊은 애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기리기 위해 황희 의원을 대리인으로 선정, 바티칸 교황청에 조의문을 전달했다.


강유정 캠프 대변인은 25일 언론 공지를 통해 "이 후보가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미사쯤에 바티칸에 있는 황희 민주당 의원을 대리인으로 선정해 바티칸 교황청에 조의문을 전달했다"며 "조의문은 유흥식 추기경에 의해 교황청에 정식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조의문에서 "가난하고 힘없는 이들의 벗,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에 깊은 애도의 말씀을 전한다"며 "교황께서는 전 세계 가톨릭 신자뿐만 아니라 종교를 초월해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교훈을 주셨다"고 했다.


이어 "개인으로서, 또 대한민국의 정치인으로서 교황의 큰 뜻을 마음 깊이 새기며 가르침을 실천하는 삶을 다짐한다"며 "특히 2014년, 교황 선출 바로 이듬해 방한해 세월호 참사 유족을 위로하고 깊은 절망과 좌절에 빠져있던 우리 모두를 위무하시던 모습은 잊을 수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간의 고통 앞에 중립은 없다'는 당당한 한 마디 말로 아프고 어려운 이들을 외면하고 회피하는 것이 얼마나 비겁한 일인지 일깨워주신 순간"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한반도 평화를 바라시며 애쓰셨던 점도 나를 비롯한 모든 한국인에게 잊히지 않을 소중한 기억"이라며 "선종하시기 전날인 부활절까지도 전쟁을 그만두라며 '평화와 포용'을 강조하신 교황의 말씀에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약자와 빈자를 위한 정치인을 더 많이 허락해달라고 늘 기도하신 교황의 뜻을 새긴다"며 "더 나은 세상을 위해, 희망을 잃지 않고 실천으로 큰 가르침에 응답하는 삶을 살겠다. 부디 하느님 곁에서 영원한 평화와 안식을 누리시길 기도드린다"고 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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