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수원시장 '지지대더비(1호선더비)' 승부 약속 지켜
최대호 안양시장이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지지대더비' 이후 승자팀의 유니폼을 입는다는 약속을 지킨 것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지지대더비는 안양과 수원의 축구팀이 경기를 펼치면서 경계인 지지대고개를 의미화 한 표현이다.
최 시장은 지난 25일 자신의 SNS에 "보라 참 잘 어울리십니다 시장님. 약속 멋지게 지켜주셔서 감사하다. 보라가 이렇게 잘 어울리실 줄은 몰랐다"고 했다.
앞서 19일 FC안양과 수원FC는 안양 종합운동장에서 승부를 펼쳤다. 승부에 앞서 지는 팀이 이기는 팀의 유니폼을 입기로 했는 FC안양이 3대1로 승리했다.
최 시장은 "1호선 더비, 그 첫 장을 FC안양이 열었다. 하지만 진짜 승부는 이제부터겠지요? 수원FC도 멋진 팀이다"라고 했다.
이어 "'6월 14일' 다음 맞대결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이런 유쾌한 승부, 이런 멋진 공약 그래서 1호선 더비는 특별하다"며 "승패를 떠나 두 도시 시민들이 함께 즐기는 축구, 그 중심에 FC안양과 수원FC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뿌듯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음에도 좋은 경기, 뜨거운 응원, 그리고 멋진 리벤지(?) 기대하겠다"고 했다.
이재준 시장은 1시간 앞서 자신의 SNS에 "1호선 더비 공약, 약속대로 이행한다. 약속은 지키라고 있는 것이지요. 지난주 '1호선 더비'에서 우리 수원FC가 아쉽게 패배하여 최대호 안양시장님과 한 약속을 지키고자 한다"며 FC안양의 보라색 유니폼을 입었다.
이 시장은 "수원FC 구단주로서 솔직히 아쉽지만, 더비의 묘미는 바로 이런 유쾌한 승부와 약속에서 비롯되는 것이겠지요?"라며 "첫 번째 매치를 승리로 가져가신 FC안양 선수단과 안양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축하의 마음을 전한다. 궂은 날씨에 끝까지 최선을 다한 우리 수원FC 선수들도 정말 고생 많았다"고 했다.
이어 "6월 14일 저녁 7시. 다음 맞대결 때는 수원FC가 멋지게 설욕할 수 있도록 더 단단히 준비하겠다!"며 "두 시민구단의 뜨거운 경쟁과 우정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