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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짜뉴스' 생산 우려 세계 2위 오명


입력 2025.04.26 21:36 수정 2025.04.26 21:43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자료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전 세계적으로 언론의 자유에 대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35개국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한국이 '조작된 뉴스'에 대한 우려가 두 번째로 높은 나라로 꼽혔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지난 24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24일부터 3월 30일까지 35개국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인 73%가 '조작된 뉴스'를 큰 문제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조작되거나 조작된 뉴스에 대한 우려는 중진국으로 분류된 국가에서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 앞서 방글라데시가 78%로 조작된 뉴스에 대한 우려가 가장 큰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에 이어 콜롬비아(71%), 태국(71%) 등이 뒤를 이었다.


그리스(65%), 프랑스(63%), 독일(62%) 스페인(61%), 일본(59%) 등 고소득 국가에서도 가짜 뉴스를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기도 했다.


반면, 스웨덴(27%), 폴란드(21%), 싱가포르(19%) 등의 국가에선 '조작된 뉴스'를 큰 문제라고 보지 않았다.


퓨리서치센터는 "이러한 인식은 민주주의에 대한 사람들의 전반적인 만족도와 관련이 있다"며 "조작된 뉴스와 정보에 대해 가장 우려를 표하는 사람들은 자국의 민주주의 수준에 만족한다고 답할 가능성이 낮았다"고 설명했다.


조사된 35개국 성인 61%(중간값)는 자국에서 언론의 자유를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으며, 23%는 다소 중요하다고 답했다. 그러나 28%만이 자국에서 언론이 뉴스를 보도하는 것이 완전히 자유롭다고 답했으며, 38%는 언론이 어느 정도 자유롭다고 답했다.


35개국 중 24개국에선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언론 자유가 중요하다고 답할 확률이 높았다. 한국은 교육을 많이 받은 집단의 응답(65%)과 교육을 적게 받은 집단의 응답(40%) 격차가 25%p로 35개국 가운데 가장 컸다. 퓨리서치센터는 "언론 자유에 대한 견해를 두고 교육적 차이는 지역마다 다르지만, 특히 한국, 콜롬비아, 멕시코, 페루에서 그 차이가 더 크다"고 밝혔다.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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