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홍준표 "노동개혁 본질은 강성노조 혁파"…김문수 "같이 하자" 입모아


입력 2025.04.26 21:48 수정 2025.04.27 00:23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26일 국민의힘 2차 경선 4인 토론회

洪 "외국기업 한국에 안 들어와…강성노조 탓"

26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후보들이 토론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철수·한동훈·김문수·홍준표 후보 ⓒ국회사진취재단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노동개혁의 본질이 '강성노조 혁파'라고 주장했고, 김문수 후보도 이에 전적으로 공감대를 이루며 동조했다.


홍준표 후보는 26일 서울 중구 MBN 스튜디오에서 열린 2차 경선 4강 토론회에서 김문수 후보에게 "지금까지 경사노위(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과 고용노동부 장관을 하면서 노동개혁을 어떤 식으로 했느냐"고 물었다.


김 후보는 "노사법치주의를 확립했다"며 "1987년 노동자대투쟁 이후 36년만에 노사분규로 인한 노동손실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 파업 등이 확 줄어서 역사상 가장 획기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답했다.


그러자 홍 후보는 "노동개혁의 본질이 무엇이냐"고 되물었고, 김 후보는 "노동 약자를 보호하고 (권리를) 강화하는 것"이라며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들이 근로기준법 적용을 받지 못하는 점, 임금 체불 등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이에 홍 후보는 "나는 반대로 생각한다. 우리나라 노동개혁 첫 번째 본질은 강성노조를 더 이상 방치하면 안 된다는 것"이라며 "이들 노조의 불법행위를 정부가 방치하면 외국 기업들이 들어오지 않고 국내 제조업들은 전부 해외로 나간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개혁의 두 번째 본질은 해고 유연성"이라며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해고가 가장 엄격한 나라다. 그래서 비정규직만 뽑고 정규직은 안 뽑는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차별을 없애달라고만 할 게 아니라 근로기준법 개정을 통해 해고 유연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홍 후보 말씀이 정확하다. 가장 추구해야 할 목표"라면서도 "양대 노총 저항이 심하고 그들 요구대로 민주당이 따라하기 때문에 법을 못 고친다"고 지적했다.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