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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북자가족, 파주 임진각서 대북 전단 살포


입력 2025.04.27 10:43 수정 2025.04.27 10:45        황지현 기자 (yellowpaper@dailian.co.kr)

8개 풍선 기습 살포…물리적 충돌은 없어

납북자가족모임이 27일 0시20분께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임진각 평화랜드 펜스 뒤편에서 대북전단이 담긴 풍선을 날려 보내고 있다. ⓒ연합뉴스

납북자가족모임이 27일 새벽 경기도 파주 임진각에서 대북 전단을 살포했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0시 20분께 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를 포함한 회원 5명은 문산읍 임진각 평화랜드 펜스 뒤편에서 헬륨 풍선 8개에 전단을 실어 북측을 향해 날려 보냈다. 당초 10개 풍선을 준비했으나 헬륨가스 부족으로 8개만 띄웠다.


살포한 전단에는 납북 피해자 7명의 사진과 설명이 담긴 소식지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감옥에 갇힌 모습을 합성한 이미지가 포함됐다. 당시 현장에는 남서풍이 불어 풍선은 북측 방향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된다.


납북자가족모임은 성명서를 통해 "우리 가족들은 과거 공권력과 연좌제로 인해 피해를 겪었다"며 "납북 가족들의 소원을 반드시 풀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전단 살포 과정에서는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 파주시청, 경찰 등이 현장에 없어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납북자가족모임은 앞서 지난 23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대북 전단을 날릴 예정이었으나 바람 방향 등의 문제로 살포를 중단한 바 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해 10월부터 파주, 연천, 김포 지역을 재난안전법상 위험구역으로 지정하고 대북 전단 살포 차단을 위해 24시간 순찰을 이어오고 있다.

황지현 기자 (yellowpap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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