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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 전망] '셀 USA'에 트럼프 완급 조절…코스피 2430~2610


입력 2025.04.27 15:35 수정 2025.04.28 08:17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이번주, 미중 무역갈등 완화 기대감과 美 각종 경제지표 주목

미국 펀더멘털 흐름에 ‘관심’…향후 연준 통화정책 결정에 영향

실적 발표 앞둔 국내외 주요 기업…전망·설비투자 확인해야

ⓒ데일리안

이번주 국내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완화 기대감과 미국의 경제지표,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등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는 이번주 코스피지수 밴드로 2430~2610선을 제시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97포인트(0.95%) 오른 2546.30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54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28일(2557.98) 이후 처음이다.


지난주(4월 21~25일) 코스피지수는 2476.14~2553.33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였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중 관세 인하 가능성을 언급하자 강대강(미국·중국) 대치 국면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주식시장 강세가 시현됐다.


국내 증권사들은 이번주에도 미중 갈등 완화 기대감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금융시장 전반에 ‘셀-아메리카(Sell America)’ 현상이 심화된 직후 달러 지수와 주가가 급락하고, 장기물 금리가 급등함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완급 조절에 나선 상황이다.


이상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이 협상이 이뤄질지는 불확실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완급 조절 등을 고려하면 4월 초 목격한 극단적 변동성 장세의 재현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최근 일주일간 코스피지수 변동 추이. ⓒ한국거래소

다만 미국 펀더멘털(기초체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에 있어 중요한 미국의 노동시장 지표들과 1분기 경제성장률이 발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현재 시장에서는 1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분기 연율 0% 초반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대비 둔화된 수치지만 마이너스(-)를 기록하지 않을 경우, 침체 우려는 완화될 여지가 있다는 진단이다.


반면 노동시장 지표들은 둔화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4월 ADP 민간고용, 비농가 신규고용 모두 지난달보다 줄어 10만명 초반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실업률은 4.2%에 머물겠으나 노동 수요 둔화의 영향이 점차 반영될 것으로 분석된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기업들의 투자가 보류될 가능성이 높고 고용 역시 신중해질 가능성이 높다”며 “관세에 대한 우려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에 맞춰져 있지만, 선구매에 따른 재고 축적 등을 고려하면 수요 둔화가 지표로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내 및 미국의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도 관심을 둬야 한다. 다음주 국내에서는 LG생활건강·한화오션·에코프로비엠·삼성전기 등이, 해외에서는 비자(VISA)·코카콜라(Coca-Cola)·마스터카드(Mastercard)·맥도날드(McDonald’s) 등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은 물론 향후 전망, 설비투자(CapEx) 가이던스 등의 확인이 필요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 금리 인하 압박과 대중국 신경전 등이 노이즈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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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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