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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만에’ 키움 오선진, 데뷔 첫 만루홈런...두산 오명진 ‘데뷔 홈런이 만루포’


입력 2025.04.27 17:06 수정 2025.04.27 17:10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키움 히어로즈 오선진. ⓒ 뉴시스

키움 히어로즈 베테랑 내야수 오선진(36)이 데뷔 18시즌 만에 처음으로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오선진은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전에서 6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3회초 김광현을 상대로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렸다.


3회초 2사 만루 찬스(볼카운트 2B2S)에서 오선진은 김광현의 커브를 때려 외야 왼쪽 폴대를 때렸다. 2008년 데뷔한 오선진은 프로 통산 18개 홈런을 쳤는데 만루홈런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이틀 기분 좋은 날이다. 전날 경기에서는 연장 10회초 결승타로 팀에 2-1 승리를 안겼고, 이날은 초반 그랜드슬램으로 상대 선발을 조기에 무너뜨리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김광현은 3.1이닝 7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한편, 두산 베어스 오명진(24)은 프로 데뷔 첫 아치를 만루포로 장식했다.


오명진은 같은 날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 6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데뷔 첫 홈런을 만루 찬스에서 때렸다.


0-0 팽팽히 맞선 4회말 1사 주자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명진은 롯데의 바뀐 투수 송재영의 초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만들었다.


2020년(2차 6라운드 59순위) 두산 입단 후 1군에서 홈런이 없었던 오명진은 26경기 만에 데뷔 첫 홈런을 만루포로 장식하는 인상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이전부터 타격의 잠재력은 인정받았지만, 지난해까지 1군 통산 성적은 8타수 무안타. 올해 시범경기 타율 1위에 오르며 주전 2루수로 떠오른 오명진은 향상된 수비 능력과 함께 ‘데뷔 홈런=잠실 만루포’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키움과 두산은 오선진과 오명진의 의미 있는 만루홈런에 힘입어 초반 확실하게 승기를 잡았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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