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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우승 막지 못한 손흥민, 길어지는 결장…대기록 무산 위기


입력 2025.04.28 10:23 수정 2025.04.28 10:28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지난 11일 이후 공식전 4경기 연속 결장

손흥민 빠진 토트넘은 리버풀 리그 우승 희생양

EPL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무산될 가능성 높아

부상으로 결장 기간이 길어지고 있는 손흥민. ⓒ AP=뉴시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부상 공백이 길어지며 리버풀의 우승 세리머니를 그라운드 밖에서 지켜만 봐야 했다.


토트넘은 28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킥오프 한 '2024-25 EPL'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리버풀에 1-5로 완패했다.


우승 확정까지 승점 1을 남겨 놓은 리버풀에 패배를 당한 토트넘은 원치 않은 희생양이 되며 또 한 번 씁쓸함을 남겼다.


주장 손흥민은 부상으로 리버풀전도 결장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손흥민은 리버풀 상대로 19경기 7골 1도움을 기록할 정도로 강했다. 특히 리버풀의 홈인 안필드에서는 4경기 연속 골을 기록 중이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지난 11일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1차전에서 발 부상을 당한 뒤 생각보다 공백이 길어지고 있다.


리버풀전에도 나서지 못한 그는 공식전 4경기에 결장하면서 몸 상태에 대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결장 기간이 늘어나면서 그간 쌓아온 대기록도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지난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하며 EPL 진출에 성공한 손흥민은 2016-17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매년 두 자릿수 득점포를 가동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정상급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손흥민은 웨인 루니(11시즌), 프랭크 램파드(10시즌), 세르히오 아구에로, 해리 케인(이상 9시즌), 티에리 앙리, 사디오 마네(이상 8시즌)에 이어 역대 7번째로 EPL서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을 기록 중이다.


리버풀 우승 막지 못한 손흥민. ⓒ AP=뉴시스

하지만 올 시즌에는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리그서 7골-9도움에 그치고 있다.


시즌 종료까지 남은 리그 경기는 4경기. 두 자릿수 득점포를 9시즌 연속 이어가기 위해서는 3골이 더 필요하다. 산술적으로 거의 매 경기 득점포를 가동해야 앙리 등을 넘어 케인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문제는 손흥민의 복귀 시점을 아직도 정확히 알 수 없다는 점이다. 한 때 몰아치기에 강점을 보여온 그도 전성기가 훌쩍 지났고, 올 시즌에는 폼이 확실히 예전 같지 않기 때문에 대기록이 끊길 가능성이 높아졌다.


여기에 토트넘이 현재 리그는 사실상 포기하고 우승 가능성이 살아 있는 유로파리그에 올인하고 있다는 점도 대기록 달성에는 악재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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