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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최대 항구서 대형 폭발 사고…"사망 40명·부상 1000명"


입력 2025.04.28 03:43 수정 2025.04.28 05:51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전 세계 원유 수송 20% 차지…석유탱크·화학시설 다수"

이란 남동부 호르모즈간주의 샤히드라자이항에서 26일 폭발이 일어나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AP/연합뉴스

이란 남동부 최대 규모 항구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나 최소 40명이 숨졌다.


27일(현지시간) 이란 매체 메흐르 통신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호르모즈간주 주정부는 전날 폭발 사고로 사망자가 40명으로 늘어났고 부상자도 1000명 수준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또 항구에 쌓여있던 컨테이너 2000여 개가 불에 탄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소방 당국은 폭발로 일어난 화재의 약 80%를 진압했다고 밝혔지만 강풍이 계속되고 있어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호르모즈간주 주 정부는 27~29일을 애도 기간으로 선포했다. 당국은 주민들에게 야외 활동을 자제하라고 권고했고 학교와 사무실은 전부 폐쇄됐다.


전날 오전 11시 55분쯤 호르무즈 해협에 위치한 샤히드라자이항에서 대규모 폭발이 일어나 항구 건물 상당수가 파손됐다. AFP는 해당 폭발음이 워낙 커 약 50km 떨어진 곳에서도 들렸다고 전했다. 이 항구가 세계 원유 수송의 약 20%를 차지하는 이란 최대의 항구인 만큼 항구 근처에는 석유 탱크와 화학 시설이 다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발생했다”며 “화재를 진압하고 피해 확대를 막고 사고 원인을 조사해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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