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셰브론 챔피언십 연장 끝에 준우승…우승은 사이고 마오

우승 차지한 사이고 마오. ⓒ AP=뉴시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의 우승자는 지난해 신인왕인 일본의 사이고 마오(23)였다.

사이고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즈에 위치한 더 클럽 앳 칼턴우즈(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연장 접전 끝에 버디를 낚으며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일본 투어 시절 6승을 거둔 뒤 지난해 LPGA 문을 두드린 사이고는 신인왕을 차지했으나 무관의 아쉬움을 남기고 올 시즌을 맞이했다.

사이고는 이번 대회 최종 라운드서 2타를 잃으며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했으나 김효주,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인뤄닝(중국), 린디 덩컨(미국)과 동타를 이루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그리고 먼저 퍼팅에 나선 선수들이 버디를 놓친 가운데 홀에 가장 가깝게 붙였던 사이고가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그대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효주가 공동 2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가운데 고진영(-5)이 최종 라운드서 2타를 줄이며 공동 6위에 올랐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유해란(공동 6위)은 4타를 잃었으나 마지막 18번홀에서 환상적인 이글샷으로 마음을 달랬다.

4언더파 284타를 기록한 최혜진 역시 공동 9위로 TOP 10 진입에 성공했고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도전했던 전인지(-1)는 공동 18위, 첫 메이저 대회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윤이나(+5)는 공동 52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