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모건스탠리, 반도체 성장 둔화 우려 제기…2550선 강보합 출발

28일 장 초반 코스피·코스닥서 외국인 '팔자'…개인은 '사자'

"한미 통상 협상 기대감에 외국인 순매수 전환…국내 증시에 우호적인 흐름"

"모건스탠리, 메모리 반도체 관련 성장 둔화 우려 제기한 만큼 주가 흐름 주시해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자료사진). ⓒ뉴시스

28일 코스피는 장 초반 방향성을 모색하며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한미 통상 협상 기대감에 외국인들이 코스피 순매수로 전환했다는 점은 국내 증시에 우호적인 흐름이지만, 모건스탠리가 반도체 관련 성장 둔화 우려를 제기한 만큼 주가 흐름을 주시해야한다는 분석이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24포인트(0.28%) 오른 2553.54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4.93포인트(0.19%) 오른 2551.23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이 472억원을 팔아치웠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297억원, 117억원을 사들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0.98%)·현대차(-0.32%)·HD현대중공업(-0.99)·셀트리온(-0.51%) 등은 내리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1.02%)·삼성바이오로직스(0.39%)·삼성전자우(0.76%)·한화에어로스페이스(0.49%)·기아(0.28%) 등은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94포인트(0.68%) 내린 724.75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0.89포인트(0.12%) 오른 730.58로 출발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996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64억원, 36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알테오젠(-2.03%)·레인보우로보틱스(-2.28%)·휴젤(-2.78%)·클래시스(-0.79%)·펩트론(-0.80%)·파마리서치(-0.40)·리가켐바이오(-6.28%) 등은 내리고 있지만, 에코프로비엠(3.00%)·HLB(0.18%)·에코프로(4.71%) 등은 오르고 있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자료사진). ⓒ뉴시스

이날 국내 증시는 외국인 수급 개선 여부와 반도체주 동향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다.

iM증권은 "한미 통상 협상 기대감에 11거래일 만에 외국인이 코스피 순매수로 전환되었다는 점은 국내 증시에 우호적"이라면서도 "모건스탠리에서 메모리 반도체 관련 성장 둔화 우려를 제기한 만큼 반도체 업종 주가 흐름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43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환율은 전장보다 2.0원 오른 1438.5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