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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하원 국토위 수석 방한, 마약·불법무역 등 범죄 대응방안 논의


입력 2025.04.28 11:34 수정 2025.04.28 11:35        김지현 기자 (kjh@dailian.co.kr)

고광효 관세청장(오른쪽 여섯 번째)이 28일 서울본부세관에서 상 이(Sang Yi) 수석 보좌관을 대표로 하는 미국 하원 국토안보위원회(CHS) 방한단을 접견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관세청

관세청은 28일 서울본부세관에서 상 이(Sang Yi) 수석 보좌관을 대표로 하는 미국 하원 국토안보위원회(CHS) 방한단을 접견하고, 마약·우회수출 등 초국경 범죄에 대한 공동대응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미국 하원 국토안보위원회의 이번 방한은 마약 밀매 등 초국경 범죄 대응을 위해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해외 지부들이 주재국 정부기관들과 벌이고 있는 협력 및 활동 현황 등을 파악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 중 마약단속 및 안전한 화물 운송 등을 위한 한국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국경관리를 총괄하는 관세청장과 면담이 이뤄지게 됐다.


이날 면담에서는 마약 확산 방지를 위한 관세청과 미국 법집행기관 간 정보교환 강화, 마약류 국제통제배달 및 합동단속작전 실시 등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우리 수출기업과 산업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외국물품의 한국산 둔갑 우회수출 차단 대책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미국은 우리나라로 불법 유입되는 마약류의 주요 출발국으로 그간 대마초가 주로 적발됐으나 최근에는 필로폰 등 향정신성의약품으로 품목이 다양화되고 있다.


또 관세청은 미국 정부의 상호관세와 수입규제 회피를 위해 외국물품이 한국을 경유해 우회수출하는 행위가 증가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무역안보특별조사단을 출범해 한국산 둔갑 우회수출, 전략물자 불법수출 및 기술 유출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고 있다.


고광효 관세청장은 “그간 미국 법집행기관인 국토안보수사국 및 관세국경보호청과 협력을 통해 마약단속 및 한국산 둔갑 우회수출 차단 등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미국 수사·정보기관과 마약, 불법무역, 기술유출 등 초국경 범죄에 대한 협력과 정보공유를 확대함으로써 글로벌 무역안보 강화조치에 적극 협력하고 긴밀한 국제공조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지현 기자 (k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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