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오늘부터 경호 시작"
대선 본 투표일 전국 '갑호비상' 발령…선거사범 수사 상황실 운영 중
경찰이 제21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후보자 전담 경호팀 배치를 정당과 협의하는 등 대선 후보들에 대한 본격 경호에 나섰다.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28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정당별 대선 후보자에 대해 전담 경호팀을 배치해 관련 정당과 순차적으로 합의를 진행 중"이라며 "조만간 후보자가 확정되면 주요 정당과 다른 정당에서도 경호팀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경우 오늘부터 경호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이 대표의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 참배 당시 한 남성이 '서한을 전달하겠다'며 접근해 현장에 있던 경찰 경호관이 남성을 분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대선 경호 인력으로 총 180명을 선발해 교육을 끝냈다. 이는 지난 20대 대선보다 20∼30명 늘어난 수준이다.
경찰은 6·3 대선 당일인 본 투표일에는 전국에 최고 경계 태세인 '갑호비상'을 발령한다. 갑호비상은 모든 경찰관이 비상근무를 하는 가장 높은 단계의 비상령이다. 경찰력 100% 동원이 가능하고 경찰관들의 연차휴가가 중지된다.
경찰은 현재 전국 278개 경찰서에 24시간 선거사범 수사 상황실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전국 경찰관 2117명이 금품 수수, 허위사실 유포 등 5대 선거범죄에 대한 첩보를 수집 중이다.
현재 선거 사법 수사상황실을 설치한 뒤 5대 선거범죄에 해당하는 43개 사건에 97명을 수사하고 있다. 이날 오전까지 단속 인원은 88명(허위사실유포 76명·공무원선거관여 12명)이다.
이 대행은 "최근 이슈가 되는 딥페이크 이용 선거 범죄는 시도청 사이버과에서 직접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