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국채시장 동향, 주요 추진정책 담아
영문판 ‘Korea Treasury Bonds 2024’도 발간
기획재정부는 2024년 국고채 시장 동향 및 주요 통계, 2024년 주요 정책 등을 담은 국채 백서 ‘국채 2024’를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국채 2024에는 ▲2024년 국채시장 동향 ▲2024년 주요 추진정책 등이 담겼다.
국채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금리는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시장 대비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해외는 지정학적 리스트 부각, 미국 인플레이션 하락세 둔화 등으로 인해 전반적인 금리가 상승한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5월 이후 금리인하 기대, WGBI 편입 결정 등으로 금리 하락세를 보였다. 연말 국내 정치 불확실성, 미국 관세정책 우려 등으로 다소 상승했으나 전년말 대비 하락으로 마감했다.
지난해 국고채는 총 157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000억원 줄었다. 시기·연물별 발행량 조정, 외국인 투자환경 개선 등을 통한 국고채 발행으로 금융시장의 안정적인 국고채 물량 소화를 유도했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WGBI 편입, 외국인 투자환경 개선 등 주요 정책도 추진됐다.
정부는 WGBI 편입을 위한 관찰대상국 등재 이후 외국인 투자자의 국채시장 접근성 개선을 위한 제도개선 노력으로 지난해 10월 편입에 성공했다. 금리 안정으로 국민·기업의 자금조달 비용 절감, 대규모 자금 유입에 따라 외환시장 및 중장기 재정운용 안정화에 기여 예상했다.
이외에도 외국인 투자환경 개선을 위한 국제예탁결제기구(ICSD) 국채통합계좌 개통, 외환시장 구조개선 방안 시행, 외국인 국채투자 이자·양도소득세 비과세 절차 간소화,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 후 투자자 허용범위 확대 등이 이뤄졌으며 국채 30년 만기 선물시장 개설, 2024년 개인투자용 국채 총 7377억원 발행 등 국채 투자기반 및 수요 다변화가 있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발간사를 통해 “2024년은 우리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확정으로 국채시장 역사에 새로운 한 획을 그은 한 해”라며 “WGBI 편입을 통해 보다 안정적인 재정운용이 가능해지고 국민과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도 감소하며 우리 금융·외환시장의 안정성과 우리 경제의 대외신인도 제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총 157조7000억원의 국고채를 안정적으로 발행해 어려운 재정 여건에서도 경제회복 노력을 뒷받침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최 경제부총리는 “우리 국채시장이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주요국 대비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으며 외국인 국채 투자도 전년 대비 19조4000억원 증가해 외국인 국채 보유 비중이 사상 최고인 22.8%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2025년에도 200조원 이상의 국채를 원활히 발행해 민생과 경제회복을 위한 재정의 역할 수행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WGBI 편입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외국인 투자여건을 개선해 나가는 한편 5년물 개인투자용 국채 발행, 국채선물 야간거래 시장 개시, 녹색국채 도입 방안 마련 등을 통해 국채상품 다양화 및 거래 활성화를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우리나라 국채 시장을 소개 및 홍보하기 위해 영문판 ‘Korea Treasury Bonds 2024’도 함께 발간했으며 해당 백서는 기재부 홈페이지에서 전자문서(PDF) 형태로 내려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