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쵸비' 정지훈, 7세트 연속 노데스 '진기록'
젠지도 개막 이후 4주차까지 8전 전승으로 단독 선두
디플러스 기아 2연패…빛 바랜 '쇼메이커'의 2000킬
젠지 이스포츠가 2025 LCK 정규 시즌 4주차에서도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단독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쵸비' 정지훈은 7세트 연속 '노데스'라는 진기록을 세우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는 23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진행된 2025 LCK 정규 시즌 4주차 결과를 28일 공개했다. 젠지는 DN 프릭스와 DRX를 연달아 꺾으며 시즌 8전 전승을 기록, 단독 1위를 유지했다.
특히 '쵸비' 정지훈은 최근 7세트 연속으로 한 번도 죽지 않는 '노데스' 활약을 펼쳤다. 16일 BNK 피어엑스전부터 26일 DRX전까지 라이즈, 아리, 빅토르, 탈리야, 사일러스, 갈리오를 활용하며 노데스라는 진귀한 기록을 만들어냈다.
젠지의 경기력 또한 호평을 받고 있다. DRX와의 경기에서 젠지는 1세트를 킬 스코어 23대3으로 이겼고 2세트에서는 아예 팀 전체가 1데스도 기록하지 않으면서 19대0 완승을 거뒀다. 상체와 하체를 이어주는 허리 역할을 맡고 있는 '쵸비' 정지훈이 가 깔끔하게 경기를 풀어가고 있기에 다른 동료들도 안정감을 갖고 경기에 임하고 있어 전체적인 경기력이 향상되고 있다고 분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디플러스 기아의 '쇼메이커' 허수는 LCK 역사상 9번째로 2000킬을 달성했지만 팀이 4주차에서 2전 전패를 당하면서 빛을 보지 못했다.
4주차에서 T1과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한 디플러스 기아는 두 경기 모두 승리할 경우 3강 구도 편입이 가능했으나 2전 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T1과의 대결에서 디플러스 기아는 1세트 중반까지 앞섰지만 30분 이후에 벌어진 교전에서 '오너' 문현준의 나피리를 막지 못해 패했고 3세트에서도 유리하던 상황에서 '오너' 문현준의 릴리아가 쓴 감미로운 자장가에 의해 4명이 수면 상태에 빠져들면서 역전패를 당했다. 허수는 T1과의 경기를 치르는 과정에서 2000킬을 넘어섰지만 팀이 패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27일 경기에서도 디플러스 기아는 1세트에서 시원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깔끔하게 승리했지만 2, 3세트에서 힘이 빠지며 패배했다.
이번 정규 시즌 첫 연패를 경험한 디플러스 기아이지만 5승3패, 세트 득실 +5를 기록하면서 농심 레드포스보다 한 단계 높은 3위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