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면세점은 일본 프리미엄 사케 브랜드 ‘닷사이’를 온라인몰에 입점시키며 주류 트렌드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닷사이는 지난해 6월 신세계면세점 인천공항 2터미널점에 처음 입점한 이후 고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으며 이번에 온라인몰까지 판매 채널을 확대하게 됐다.
새로운 경험을 중시하는 Z세대의 취향 변화와 소비 트렌드의 진화에 따라 위스키 열풍에 이어 사케에 대한 글로벌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사케 수입량은 전년 대비 5% 증가한 5684톤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사케 시장의 성장세를 입증했다.
신세계면세점의 사케 판매량 역시 증가 추이를 보이는 가운데 지난해 상반기 대비 하반기에 약 4배(260%) 가까이 급증했다. 이에 신세계면세점은 프리미엄 사케 소비층을 겨냥해 전략적 행보에 나섰다.
닷사이는 일본 야마구치현의 아사히주조가 생산하는 브랜드로, 전통적인 양조방식을 고수하는 여타 주조장과 달리 IT 기술을 도입해 양조장을 최신 시설로 개조하고, 양조 과정을 제어해 사케를 양조한다. 10년 이상 축적된 양조 데이터를 기반으로, 온도와 수분 흡수율, 발효 과정 등을 정밀하게 제어해 독보적인 풍미와 투명한 맛을 구현한 사케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입점을 통해 신세계면세점은 온라인몰에서 닷사이의 대표 제품들을 공개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제품은 ‘사케의 왕’으로 불리는 ‘닷사이 23’으로, 정미율 23%까지 도정한 야마다니시키 쌀만을 사용해 만들어진 최고급 준마이 다이긴조 사케다. 꿀처럼 은은한 단맛과 풍부한 향, 깔끔한 목 넘김 후 입 안에 오래 남는 여운이 특징이다.
특히 원심분리 공법을 통해 고체와 액체를 정교하게 분리해내는 닷사이 23 원심분리 제품은 쌀 본연의 순수한 향과 깨끗하고 투명한 질감을 극대화했다.
또한 ‘사케의 교과서’로 알려진 닷사이 준마이 긴조의 술지게미(술을 거르고 남은 찌꺼기)를 증류해 만든 ‘닷사이 쇼츄’도 함께 선보인다. 40도에 가까운 도수에도 불구하고 풍부한 과일향과 은은한 꿀 향, 달콤한 쌀 아로마 덕분에 부드럽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이와 함께 닷사이 시리즈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닷사이 비욘드’는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에게 선물로 전해졌던 제품으로 유명하다. 쌀의 80% 이상을 정미해 남은 중심부만을 사용한 이 제품은 닷사이의 철학과 기술력이 집약된 가장 프리미엄한 라인으로 평가받는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닷사이는 단순한 전통주를 넘어 첨단 기술과 장인정신이 결합된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라며 “이번 입점을 통해 국내외 고객들에게 특별한 주류 경험을 제공하고 앞으로도 다채로운 명주 컬렉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