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재명, 미래 첨단산업 육성? 반기업 주도한 게 누구냐"

28일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논평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21대 대선 후보가 28일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에서 열린 'K-반도체' AI메모리반도체 기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SK하이닉스를 방문해 "미래 첨단산업 육성이 가장 중요" 등의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입으로는 'AI 강국' '반도체 육성'을 외치면서, 현실에서는 반기업·반시장 규제와 압박을 주도해 온 것이 누구냐"고 꼬집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8일 논평을 통해 "말 따로 행동 따로인 이재명식 '친기업 위장행보'로는 반도체 강국을 꿈꿀 수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신 수석대변인은 "상법 개정, 노란봉투법, 주 52시간제 강행 등 반기업 정책은 모두 민주당과 이재명이 밀어붙인 정책 아니냐"며 "상법 개정안은 기업 경영권을 위협하고, 노란봉투법은 건전한 노사관계를 해치고, 주 52시간제 강행은 산업 현장의 유연성을 가로막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 후보가 '국가 경제는 기업 활동으로 유지된다'고 말한 것에 대해 "정작 기업을 옥죄는 법안들을 밀어붙여온 그 모순을 국민은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며 "이 후보가 진정으로 미래 산업 육성을 말하려면, 반기업 성향을 버리고 시장과 기업의 자율과 창의를 존중하는 리더십부터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보여주기식 행보와 공허한 약속으로 국민을 기만하지 말라"며 "입만 열면 바뀌는 말과 상황 따라 흔들리는 정책은 혼란만 가중시킬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원하는 것은 선거용 구호가 아니라, 일관성 있는 정책과 책임지는 정치"라며 "이 후보가 첨단산업에 진심이라면 '기업 옥죄는 법안'부터 철회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