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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9.7GB 데이터 유출 가능성…유심·민감정보 2차 피해 우려"


입력 2025.04.28 22:30 수정 2025.04.28 22:34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최민희 의원 “유심카드 신속 교체·택배발송·위약금 면제 등 실질 대책 시급”

28일 서울 송파동의 한 SK텔레콤 직영점에서 유심을 교체하려는 고객들이 길게 줄지어 서있다.ⓒ데일리안 이주은 기자

최근 해킹 공격으로 최대 9.7기가바이트(GB) 분량의 SK텔레콤 데이터가 외부로 유출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2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민희 의원이 SK텔레콤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18일 SK텔레콤 보안관제센터가 비정상적 데이터 이동을 처음 감지했다.


SK텔레콤은 당시 총 9.7GB에 달하는 데이터가 외부로 전송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보안관제센터는 지난 18일 오후 6시 9분경 9.7GB의 자료가 전송되는 트래픽 이상을 처음 감지한 뒤 같은 날 오후 11시 20분쯤 과금분석장비에서 악성코드를 발견했다. 다음날인 19일 오후 11시 40분에는 HSS(가입자 관리 서버)에서 데이터 유출이 의심되는 정황을 확인했다.


유출된 정보에는 유심(USIM) 관련 핵심 데이터가 포함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를 문서 파일로 환산하면, 300쪽 분량의 책 9000권(약 270만쪽)에 해당한다.


최 의원은 “국민 불안이 큰 만큼 SKT는 하루빨리 더 많은 양의 유심을 확보해 유심카드 택배운송 등 보다 적극적인 조치에 나서고, 번호이동을 원하는 고객에 대해서는 위약금 면제 등 실질적 피해 구제 대책을 즉각 시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는 30일 국회 청문회에서 SKT를 상대로 이번 해킹 사고를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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