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韓과 협상 순조로워…아시아 국가들과 논의 긍정적"

"인도, 가장 먼저 무역 합의 성사할 듯"

스콧 베센트(왼쪽)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 2월3일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 서명을 준비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을 경청하고 있다. ⓒ AP/뉴시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한국과의 관세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 CNBC 방송에 따르면 베센트 장관은 28일(현지시간) 인터뷰를 통해 “나는 한국과의 협상이 매우 잘되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 일본과도 실질적인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구체적인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24일 그는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2+2 장괍급 통상협의에 참석한 바 있다. 당시 양측은 미국의 상호관세 정책이 발효되는 7월 8일 전까지 관세와 무역, 산업 협력 등이 포함된 포괄적 합의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센트 장관의 이날 발언은 해당 포괄적 합의에 진전이 있다는 말로 풀이된다.

앞서 통상협의 후 베센트 장관은 한국이 신속하고 긍정적인 합의안을 가져 왔다며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후 미 재무부도 한국과 긍정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센트 장관은 “많은 아시아 국가가 최고 수준의 방안을 가지고 왔고 공정성 문제를 풀려고 하고 있다”며 “인도가 첫 번째로 무역 합의를 성사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