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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낮아지는 성인 금융이해력…최하위는 20대와 70대


입력 2025.04.29 08:13 수정 2025.04.29 08:13        정지수 기자 (jsindex@dailian.co.kr)

서울 남대문로 한국은행 전경. ⓒ한국은행

지난해 우리나라 성인 금융이해력 점수가 2년 전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와 70대의 금융이해력이 낮게 나왔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이해도가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전국민 금융이해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인 금융이해력은 65.7점으로 2022년 조사(66.5점)와 비교해 소폭 하락했다.


이 조사는 만 18~79세 성인 2400명에게 합리적이고 건전한 금융생활에 필요한 금융지식, 금융행동, 금융태도 등 금융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를 파악하기 위해 진행됐다.


연령별로는 20대와 70대의 금융이해력이 낮았다.


20대는 62.6점으로 2022년에 비해 3.2점 낮아졌고 70대는 59.3점으로 2년 전보다 1.8점 낮아졌다.


노후준비와 자산운용에 관심이 많은 50, 60대의 경우 각각 0.9점, 0.3점 오른 67.9점, 64.7점으로 나타났다.


소득계층별로 보면 고소득층 금융이해력 점수가 68.8점, 중소득층은 66.8점, 저소득층은 59.7점으로 나타났다.


학력별로는 대졸이상이 68.0점으로 가장 높았고 고졸미만은 59.0점으로 2년 전에 비해 0.3점 하락했다. 고졸의 금융이해력은 0.9점 떨어진 64.5점을 기록했다.


특히 인플레이션이 구매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이해도가 하락한 것이 전체 점수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물가상승률 둔화에 따라 일반인들의 인플레이션 관심도 하락이 이번 조사 결과에 반영되었다는 것이다.


반면 디지털 금융이해력은 계층간 격차가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우리나라 성인의 디지털 금융이해력 점수는 45.5점으로 2022년 조사(42.9점) 대비 2.6점 상승했다.


특히 70대 노령층, 저소득층, 저학력층의 점수가 2022년에 비해 큰 폭 상승했다.


한국은행과 금감원은 "향후 재무관리 등 취약 부문에 대해 맞춤형 콘텐츠를 지원하고 취약계층의 교육 접근성을 제고하는 등 금융교육의 실효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지수 기자 (jsindex@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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