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운용, 美 대표지수 환헤지형 ETF 2종 순자산 1조 돌파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5.04.29 10:08  수정 2025.04.29 10:08

‘KODEX 미국S&P500·나스닥100(H)’ 상장 2년만 성과

연초 이후 59.9% 급증…개인 순매수 규모만 1017억원

고환율 속 투자대안 매력도 부각…“중장기 투자에 유용”

ⓒ삼성자산운용

미국 대표지수에 투자하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S&P500(H)’과 ‘KODEX 미국나스닥100(H)’ 상장지수펀드(ETF) 2종의 순자산이 합산 1조원을 돌파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ODEX 미국S&P500(H)’과 ‘KODEX 미국나스닥100(H)’은 지난 2022년 12월 상장 이후 약 2년 4개월 만에 순자산이 각각 6908억원, 3868억원으로 성장했다.


특히 올해 증가세가 부각된다. 지난해 말 ‘KODEX 미국S&P500(H)’과 ‘KODEX 미국나스닥100(H)’의 순자산은 각각 3534억원, 3204억원으로 총 6738억원었다. 이후 4개월 만에 4038억원이 늘어나 약 59.9% 증가했다.


미국발 글로벌 관세 전쟁 본격화 이후 달러가 정점을 찍고,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환율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달러자산 투자 시 환차손 리스크가 커지는 있다.


이로 인해 원·달러 환율 하락을 우려하는 미국주식 투자자에게 환헤지형 ETF가 대안으로 떠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 상황과 맞물려 환율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아지자 유연한 환율 대응 전략이 요구되면서다.


이때 ‘KODEX 미국S&P500(H)’과 ‘KODEX 미국나스닥100(H)’은 미국 대표지수에 투자하면서도 환헤지를 통해 환율 변동 리스크를 해소할 수 있다. 이 같은 장점에 두 ETF에는 올해 개인 투자자 순매수 규모가 약 1017억원 유입됐다.


한동훈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최근 미국 증시의 조정으로 저가매수 기회를 엿보는 투자자가 늘고 있지만, 연초부터 1400원대로 급등한 환율에 대한 부담도 만만치 않다”며 “환헤지형 ETF는 미국주식에 투자하며 환율 리스크를 줄일 수 있어 중장기 투자자에게 유용한 대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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