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해양관계장관회의 23년 만에 열려···아태지역 해양협력 미래 논의

오는 30일부터 5월 1일까지 부산서 개최

해양 회복력 증진, 해양환경 보존 등 논의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 28일 부산 BEXCO에서 열린 생물다양성협약(CBD) 부대행사에서 축사하고 있다.ⓒ뉴시스

제5차 APEC 해양관계장관회의가 ‘우리의 푸른 미래로 항해하다-연결, 혁신 그리고 번영’을 주제로 오는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부산에서 개최된다.

제5차 APEC 해양장관회의는 우리나라의 2025 APEC 정상회의 의장국 수임을 계기로 개최되는 분야별 장관회의 중 첫 회의이다.

이번 회의에는 마리아 안토니아 율로-로이자가 필리핀 환경자원부 장관, 젤타 웡 파푸아뉴기니 수산해양부 장관을 비롯한 21개 APEC 경제체 해양수산 관계부처 장·차관 등 고위급인사 1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해양 회복력 증진 ▲해양환경 보존 ▲불법·비규제·비보고 어업 근절 ▲지속가능한 어업과 양식업 등이 주요 의제로 논의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회의에서 APEC 해양 회복력 증진 로드맵 수립, APEC 해양환경교육훈련센터(AMETEC) 활성화 등을 제안할 예정이다.

제5차 APEC 해양장관회의는 28일부터 30일까지 부산에서 개최되는 제10차 아워오션 콘퍼런스(OOC)에 연이어 개최된다.

해양수산부는 제10차 OOC의 협력 성과를 APEC 논의에 반영함으로써 더욱 효과적인 글로벌 해양 협력 논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강도형 장관은 “2002년 제1차 APEC 해양관계장관회의가 서울에서 개최된 이후 23년 만에 APEC 해양장관회의를 대한민국에서 다시 개최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 회의는 그간 APEC 내에서 이뤄진 해양수산 논의를 집대성하고 향후 아태지역 해양협력의 향방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