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36만명을 보유한 IT 전문 유튜버 ‘안될공학’이 SK텔레콤의 해킹 사태에 대해 언급했다.
28일 안될공학은 유튜브 채널에 ‘"USIM 교체 의미 없다" SKT직원: 'USIM 복제 안 돼' 소문 퍼지는 중. 진짜 진실은 무엇인가’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안될공학은 최근 소셜미디어(SNS)에 퍼지고 있는 SK텔레콤 직원의 “유심복제해서 개통하는 게 불가능하다”라는 주장에 대해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불가능하다고 볼 수가 없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안될공학은 “HSS(홈 가입자 서버)라는 부분에 악성코드가 생긴 상황에서 이게 어디까지 해킹됐는지 SKT도 모른다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 내부 직원이라고 해서 이분 말도 믿을 수가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인증 정보 유출 가능성을 0%라고 볼 수 없다는 점이 핵심이다. 그 가능성이 0.00001%에 불과하다고 해서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라면서 유심 교체 작업의 본질은 유출된 옛 정보를 무력화하고, 새로운 정보로 대체하는 데 있다면서 이전 유심 정보를 더 이상 악용할 수 없도록 만드는 것이 교체의 의미라고 강조했다.
또한 안될공학은 한 직원이 “유심 교체는 별로 의미 없다. (핸드폰) 전체를 다 바꿔야 한다”라고 적은 부분에 대해서도 “보안은 100만 번 문제가 없어도 단 한 번의 침해 가능성이 존재하면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 결국 HSS에서 악성코드가 발견됐다는 것은 이를 통해 해킹이 이뤄졌을 가능성 역시 존재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악성 코드를 통해 데이터가 유출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으며, 단순히 ‘우리 정보가 털렸다’는 단정이 아니라 그 가능성만으로도 대응 조치를 취해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유심 교체가 필요 없다는 이런 주장만 보고 ‘아 유심 교체 바꿀 필요 없네’라고 가볍게 해석해서는 안 된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