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유한양행, AACR서 면역항암제 1상·렉라자 저항성 기전 결과 발표


입력 2025.04.29 09:44 수정 2025.04.29 09:44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YH32367 안전성 프로파일 및 항종양 활성 확인”

유한양행 본사 ⓒ유한양행

유한양행은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에서 YH32367(ABL105)의 임상 1상 결과와 렉라자(레이저티닙)의 임상 3상 연구에서 1차 치료시 저항성 기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유한양행이 에이비엘바이오와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한 YH32367은 HER2(인간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2형) 발현 종양세포에 특이적으로 결합, T면역세포 활성 수용체인 4-1BB를 자극해 면역세포 항암 작용을 증가시킨다. 종양 특이적 면역 활성을 높이는 동시에 종양 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이중항체다.


이번 임상은 HER2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YH32367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PK) 및 항종양 활성을 평가하기 위해 진행됐다. 최초 인간 대상 임상 1·2상으로 용량 증량 파트와 용량 확장 파트로 이뤄져 있다.


이번에 발표된 결과는 한국과 호주에서 진행된 용량 증량 파트로 2022년 10월부터 총 32명의 환자(담도암 14명, 위암 9명, 기타 고형암 9명)가 등록돼 0.3mg/kg에서 30mg/kg까지 8단계의 용량을 단계적으로 증량했다. 투여 간격은 3주였다.


임상 결과 모든 용량에서 용량 제한 독성(DLT) 반응이 없었으며 최대 내약용량(MTD)에 도달하지 않았다. 치료 관련 이상반응은 10명(31%)에서 보고됐고 주로 발열과 오한으로 대부분 1-2 등급의 경미한 수준이었다. 측정 가능한 병변이 있는 환자 31명 중 7명이 부분반응(PR)을 10명이 안정질병(SD)으로 평가돼 23%의 객관적 반응률(ORR)과 55%의 질병 조절률(DCR)을 보였다.


김열홍 유한양행 R&D 총괄 사장은 “이번 AACR에서 발표된 임상 데이터를 통해 YH32367의 우수한 안전성 프로파일과 고무적인 항종양 활성을 확인했다”며 “현재 2개 후보 용량을 선정해 HER2 양성 담도암과 다양한 고형암 환자 대상으로 한국, 호주, 미국에서 용량 확장 파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한양행은 진행성 EGFR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인 렉라자의 1차 치료제 허가를 이끌었던 LASER 301 연구의 후속 분석 결과도 발표했다.


이 연구에서 렉라자를 투여한 환자 중 치료 전과 질병 진행 시점에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을 수행한 82명을 대상으로 렉라자의 저항성 기전을 평가했다. 결과는 EGFR 관련 경로에서의 유전자 변이는 전체 환자의 16%에서 관찰됐으며 이 중 EGFR C797S 변이의 빈도가 가장 높았다.


EGFR 경로 외 유전자 변이는 43%에서 확인됐으며 특히 PIK3CA 및 TP53 변이의 빈도가 높았다. 이러한 유전자 변이들은 치료 기간과는 명확한 상관관계가 확인되지 않았다. 또한 렉라자 치료 후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지표로 알려진 순환 종양 DNA의 소실은 94%의 환자에서 확인돼 렉라자가 EGFR 변이에 대한 강력한 억제 효과가 있음을 시사했다.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