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신라면세점이 운영하는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올 1분기 동안 전년 동기 대비 약 40%의 매출 상승을 기록하며 코로나 이후 회복 흐름에 본격적으로 진입했다고 29일 밝혔다.
영업이익 역시 흑자로 전환되는 등 실질적인 수익성 개선이 이뤄졌다.
이번 실적 반등의 배경에는 중국 단체 관광객의 본격적인 귀환이 자리하고 있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에는 지난 1월에서 2월까지 3만명, 3월에서 4월 현재까지 7만명, 총 10만명의 중국 패키지 관광객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수년간 침체되어 있던 중국 관광 수요가 점차 회복세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 우리 정부가 올해 하반기 중국 단체 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을 비롯해 관광·유통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다양한 K-패션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유치하며 ‘K-패션 성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입점 브랜드 대부분이 중국 및 글로벌 소비자에게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어 방문한 중국 관광객의 구매력 상승과 재방문율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향후 늘어나는 단체 관광객을 타켓으로 좀 더 다양한 K-패션 브랜드들을 보강해 한국 패션의 해외 진출 창구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다.
이 같은 성과의 기반에는 차별화된 인프라도 한몫하고 있다.
서울 용산에 위치한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국내 시내면세점 중 유일하게 관광버스 100여대를 동시 주차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대형 복합쇼핑몰인 아이파크몰과의 연계를 통해 쇼핑은 물론 F&B, 엔터테인먼트 콘텐츠까지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복합 관광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다 홍대·이태원·여의도·강남·경복궁·청와대 등 서울 주요 관광지에서 차량 30분~1시간 이내에 이동 가능하고, KTX·고속버스·지하철 등 뛰어난 교통 접근성도 장점으로 꼽힌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 관계자는 “올해 특허 연장 심사를 앞두고 있으며 면세사업의 지속 운영을 위한 막바지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사업 안정성과 성장 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한 상태이기 때문에 특허 연장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