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축구선수 고(故) 강지용의 처제가 심경을 밝혔다.
지난 27일 강지용의 처제인 이모씨는 언니이자 강지용의 아내인 이다은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씨는 “아직도 믿기지 않는 이별을 인정하고 슬픔을 이겨낼 힘을 내야 하지만 형부의 마지막 연락처 검색이 ‘처제’였다는 걸 알고 또 무너지는 마음”이라고 적었다.
이어 “내가 더 나섰으면 지킬 수 있었을까. 내가 막을 수 있는 고통이었을까, 정말 붙잡을 수 있었을까, 그조차 확신이 없어서 울고 미안해하는 것 말곤 아무것도 못 하는 내가 너무 싫다”면서 언니와 조카를 향한 비난, 억측, 허위 사실 유포를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고인을 향해 “‘산 사람은 살아야지’라는 말도 너무 야속하게 느껴지는 고통이지만, 저라도 꼭 정신 잘 차려서 언니랑 조카, 내가 잘 지키겠다”면서 “우리 다시 만나는 날에 5분만 잔소리하다가 영원히 형부 편일게. 사실 나는 늘 그랬어”라며 글을 마무리 지었다.
앞서 지난 2월 JTBC ‘이혼숙려캠프’에 이다은과 함께 출연했던 강지용은 지난 22일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이다은은 26일 SNS에 “100억원을 줘도 지용이와 바꾸기 싫고, 있는 돈 없는 돈 다 내어드릴 테니 할 수만 있다면 내 지용이를 다시 돌려달라고 하고 싶다. 너무 보고 싶다”라며 남편을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