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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보다 어려워"…이세돌→김하린, '브레인'들도 모든 것 내던진 '데블스 플랜2' D:현장]


입력 2025.04.29 13:53 수정 2025.04.29 13:55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5월 6일 공개 넷플릭스 공개 시작

'데블스 플랜2'가 전 시즌보다 많아진 플레이어, 확대된 공간을 통해 더 치열한 경쟁을 선보인다. 바둑의 전설 이세돌부터 멘사코리아 아이큐 측정 최대 정현규, 카이스트 출신 윤소희 등 여러 분야의 브레인들이 모인 만큼, 이들이 어떤 경쟁을 펼칠지가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데블스 플랜2'는 다양한 직업군의 플레이어가 7일간 합숙하며 최고의 브레인을 가리는 두뇌 서바이벌 게임이다. 2023년 공개된 시즌1은 생존을 위한 갈등, 연합과 배신 등 공동체 속 다양한 인간 군상을 그려내며 높은 몰입도를 선사, 공개 이후 넷플릭스 오늘의 대한민국 톱10 시리즈 1위, 23개국 톱10 리스트 진입, 글로벌 톱10 TV쇼(비영어) 부문 3위를 기록했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29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데블스 플랜: 데스룸'(이하 '데블스 플랜2')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정종연 PD는 "시즌1과 달라진 점은 생활동과 감옥동, 두 개로 거주동이 나뉜다는 것이다. 감옥동에 있는 플레이어들은 감옥매치를 경험하게 된다. 그 장소 이름이 '데스룸'이다. 가장 큰 변화다. 단순해 보이지만, 시즌 전체의 색깔을 확 달라지게 하는 효과가 나오게 됐다"라고 이번 시즌 달라진 점을 짚었다.


이어 "감옥동 안에 있는 사람들은 감옥매치를 해야 하지만, 또 함께 생활도 하기 때문에 동료이자 경쟁자였다. 확실히 서사가 많아졌다. 계급적인 의미도 담을 수 있었다. 흥미롭게 봐 달라"라고 깊어진 메시지도 예고했다.


이번 시즌에는 총 14명의 플레이어가 출연한다. 시즌1보다 2명 늘어난 만큼 전략적 변수와 역학 관계가 더욱 복잡하게 전개될 예정이다.


정 PD는 "날마다 한 명씩 탈락이 이뤄진다. (전 시즌) 플레이어들이 모자라다는 생각을 해서 인원을 늘렸다. 기본적으로 서바이벌에서는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더 준비를 할수록 재미를 찾을 수 있는 부분도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인원을 추가한 이유를 밝혔다.


바둑의 전설 이세돌부터 배우 저스틴 H. 민, 그룹 슈퍼주니어 규현, 아나운서 강지영, 카이스트 출신 윤소희, 멘사코리아 아이큐 측정 최대 정현규 등 각 분야 최고의 브레인들이 합류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 PD는 "새로운 캐릭터를 늘 원한다. 그 안에서도 '다양성'이 있어야 한다고 여겼다. 늘 고심을 하고 있다. 또 시청자들이 기대를 할만한 분을 모시고자 노력했다"라고 라인업의 다채로움을 강조했다.


플레이어들도 자신감을 내비치며 기대감을 높였다. 강지영은 "시즌1을 보면서 게임이 어렵고 힘들겠지만, '이건 해볼 법하다'는 암기 위주의 게임도 있더라. 저런 게임이 나온다면, 나도 내 장점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죽더라도 장렬하게 전사해야겠다는 마음으로, 당하고만 있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도전했고, 나름의 성과도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하린은 "저는 공부, 일만 하며 살았았는데, 그 가운데 정종연 PD의 프로그램을 보는 것이 유일한 낙이었다. 삶에서 한 번은 모든 걸 내던지고 걸어야 하는 순간이 오는데, 지금이 그 운명적인 타이밍이라고 생각했다. 모든 것을 내던지겠다는 각오로 했고, 재밌었다"라고 남다른 각오를 표했다.


출연 확정 후 큰 관심을 받은 이세돌은 "바둑보다 '데블스 플랜2'가 어렵다"고 말해 흥미를 유발했다. 그는 "바둑 외적으로 승부욕을 느껴본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걸 받아들이는 게 어렵고 힘들게 느껴졌었다. 그런데 지나고 보니 재밌고, 내가 이런 걸 즐긴다는 걸 알았다"라고 말해 그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다른 플레이어들도 합숙을 하며 게임을 소화하는 것에 대해 어려움을 토로하면서도 흥미를 표했다. 세븐하이는 "하루하루 '악마의 계획이 있구나' 싶은 생각을 하면서 지냈었다"고 말했으며, 최현준도 "모두가 생존을 하기 위해 집착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PD님께서 만들어 주셨다"고 공감하면서 "누군가를 챙기는 것보다 내가 생활동에 갈만한 플레이를 하고 있는지 계속해서 고찰해야 했다"고 말했다.


정 PD는 "이세돌을 섭외한 건 당연히 사람들이 제일 궁금해할 캐릭터가 누굴까 고민하다가 혹시나 해서 연락을 드렸었다. 그런데 이세돌이 말을 정말 재밌게 하시더라. 다들 아시지 않나. '자신이 없다. 질 자신이' 이런 명언도 있고. 또 승부사 기질도 있지 않나. 바둑을 이겨야 하니까 부리는 승부욕보다 더 승부사적인 면모가 있으시다. 최근 보드게임도 개발을 하셨다. 도파민 중독자 느낌이 좀 있다. 큰 숭부를 기다리는 사람"이라고 이세돌의 활약을 귀띔했으며, "다 내려놓은" 규현의 반전 플레이도 예고했다.


'데블스 플랜2'는 5월 6일 공개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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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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