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폐공사, 화폐 요판화 ‘황소’ 예약판매 시작

오는 30일부터 2주간 조폐공사 홈페이지 등서 판매

한국조폐공사는 오는 30일부터 2주간 화폐 제조 기술로 재현한 이중섭 ‘황소’ 화폐 요판화를 선착순 예약 판매한다.ⓒ한국조폐공사

한국조폐공사는 오는 30일부터 조폐공사 온라인쇼핑몰을 통해 국립현대미술관문화재단과 협업한 화폐 요판화 시리즈 두번째 작품으로 이중섭 화백의 명작 ‘황소’를 출시한다.

이중섭 화백의 작품 황소는 세파를 견딘 주름 가득한 황소의 진중하고 묵직한 모습을 대담하고 거친 선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화폐 요판화는 조폐공사의 세계적인 화폐 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한 고품격 문화상품으로, 조폐공사는 원작의 감성을 섬세하게 재현하기 위해 화폐 인쇄에 사용되는 고도의 요판 인쇄 기술을 활용했다.

요판 인쇄는 선과 점을 겹겹이 쌓아 입체감 있는 이미지를 구현하는 고난이도 기법으로 손끝으로 만졌을 때 느껴지는 오돌토돌한 촉감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위변조 방지를 위한 미세문자 기술이 적용돼 작품의 정교함과 희소가치를 더했다.

모든 작품에는 미세문자인 ‘중섭(친필사인)’과 ‘KOMSCO’가 공통으로 적용돼 있다. 특히 소형작품에는 이중섭의 초상화 일러스트가 미세그림으로 숨겨져 있다. 매우 미세하기에 육안으로 보기 힘들어 소장가들에게 찾아보는 재미를 선사한다.

이번 황소 화폐 요판화는 ▲대형(액자포함 752x600mm, 그림 590x435mm) ▲중형(액자포함 503x414mm, 그림 367x274mm) ▲소형(액자포함 321x260mm, 그림 260x197mm) 3종으로 출시된다.

조폐공사는 대형 300장, 중형 500장, 소형 2,000장 등 총 2800장만을 한정 판매한다.

모든 그림은 액자에 담기며 작품을 보관할 수 있는 케이스와 품질을 보증하는 보증서가 포함된다. 특히 중형은 황소 원작과 동일한 크기로 제작됐으며 대형·중형 작품은 화폐 요판조각가의 친필서명과 작품 일련번호가 삽입된다. 소형 작품의 경우 보증서에 일련번호가 포함돼 있다.

예약판매는 현대백화점·풍산화동양행 온라인몰 등에서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국립현대미술관 미술가게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단, 한정 수량으로 조기 품절될 수 있다.

성창훈 사장은 “화폐 제조 기술로 재현한 황소는 풍요와 번영의 상징으로, 고품격 선물이나 소장품을 원하는 분들에게 의미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 협업해 대한민국 문화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화폐 요판화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