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민주주의 보루인 선거 이용해 사기 행각 벌이는 범죄자"
"'만물 명태균설' 헛웃음 나와…검찰, 엄정한 수사와 처분 촉구"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가 "오세훈 서울시장을 잡으러 왔다"고 말한 가운데 오 시장 측은 "범죄자가 큰소리치는 사회"라고 비판했다.
이종현 서울시 민생소통특보는 이날 출입기자단 문자메시지를 통해 "명태균은 민주주의의 보루인 선거를 이용해 사기 행각을 벌이는 범죄자"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명씨는 이날 서울고등검찰청에 들어서면서 "아내와 여식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오세훈을 잡으러 창원에서 서울까지 왔다"며 "오 시장과 관련된 수사 꼭지가 한 개가 아니라 20개다. 기소될 사항이 20개인데, 10%도 (언론에) 안 나왔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이날 오전 서울고검에서 명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이에 이 특보는 "만물의 기원이 자신에게 있다는 '만물 명태균설'을 접할수록 헛웃음만 나온다"며 "범죄인이 거짓말과 세상 흐리기로 더 이상 우리 사회를 기만하지 않도록 검찰의 엄정한 수사와 처분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