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지주, 전방산업 부진 속 1분기 영업익 15%↓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5.04.29 13:57  수정 2025.04.29 13:58

1분기 영업익 181억....매출도 전년보다 5.4% 감소

건설 및 석유화학 장기 부진 속 특수강 판매량 위축

ⓒ세아베스틸지주

세아베스틸지주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8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90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감소했다. 순이익은 53억원으로 67.1% 줄었다.


세아베스틸지주는 글로벌 경기 침체 지속과 건설 및 석유화학 등 주요 전방 산업의 국내 시장 부진도 장기화하면서 특수강 수요가 위축돼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중동 지역 불안정, 미중 경쟁 심화에 따라 방위산업 시장 수요가 늘고 글로벌 항공 여객 수요도 완전히 회복하면서 세아항공방산소재의 경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각각 25.8%, 120.2% 증가했다.


세아베스틸지주는 “미국의 강경한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주요국으로 확산되고 건설 경기 침체 심화 등으로 철강사 실적 부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지정학적 리스크와 중국의 철강 공급 과잉 등 불확실성 높은 경영환경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주요 철강 제품의 가격 반등 기대감이 확대됐고 전쟁 종식 가능성에 따른 재건사업 수요 증가 예상 등으로 글로벌 철강 및 특수강 수요의 점진적인 회복도 기대된다”며 “품질·납기 등 경쟁 우위 기반의 전략적 수주 활동을 전개하고 고부가 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를 개선해 수익성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항공·우주·원자력·수소 등 경쟁 우위가 예상되는 고성장 미래 산업 분야에 대한 핵심 소재 공급사로서의 입지 강화를 목표로 선제적인 연구 개발(R&D) 투자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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