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홈그라운드' 문화 확산…수원서 젠지·KT 홈경기 열린다

황지현 기자 (yellowpaper@dailian.co.kr)

입력 2025.05.03 06:00  수정 2025.05.03 06:00

젠지-디플러스 기아·KT 롤스터-T1, 수원컨벤션센터서 진행

젠지 선수단 ⓒLCK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홈그라운드' 문화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 올해는 수원에서 젠지와 KT 롤스터가 각각 공식 홈그라운드 행사를 열며 팬들과 직접 소통하는 축제형 경기를 선보인다.


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이틀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5 LCK 로드쇼 in 수원'에서는 젠지와 KT 롤스터가 각자의 홈 경기를 주최한다. 이날은 젠지가 디플러스 기아와 맞붙는 '젠지 홈스탠드'가, 4일에는 KT 롤스터가 T1과 전통의 통신사 라이벌전을 펼치는 'KT 롤스터 홈커밍'이 예정돼 있다.


'2025 LCK 로드쇼'는 서울 종로구 롤파크가 아닌 외부 장소에서 열리는 공식 경기로, 지난해 고양에서 처음 개최된 'T1 홈그라운드'와 같은 소통 이벤트의 일환이다.


기존 롤파크는 약 450석 규모로 관객 수용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더 많은 팬들에게 현장 관람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수원 로드쇼는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는 동시에 구단 입장에서는 마케팅 및 수익 다각화를 꾀할 수 있는 기회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가정의 달 5월과 어린이날 연휴 기간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스포츠 축제로 기획된 이번 로드쇼는, LCK가 단순한 리그 경기를 넘어 문화 행사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이날 열리는 젠지와 디플러스 기아의 경기는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디플러스 기아는 젠지를 상대로 18연패 중이며, 지난달 13일에도 1대2로 패한 바 있다. 다만 정규 시즌 4주차에서 디플러스 기아가 T1과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석패했던 만큼, 이번 대결 역시 치열한 승부가 기대된다.


KT롤스터 선수단 ⓒLCK

4일에는 KT 롤스터와 T1이 다시 한 번 맞붙는다. 최근 맞대결에서는 T1이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2025 LCK컵과 2주차 정규 시즌에서도 모두 승리했다. 그러나 KT 롤스터가 마지막으로 T1을 꺾은 경기가 지난해 고양에서 열린 'T1 홈그라운드'였던 만큼, 이번 수원 로드쇼에서도 이변이 일어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젠지는 이번 홈스탠드를 위해 단차 없는 플랫 무대, 고도화된 음향·조명 시스템 등 몰입감 높은 관람 환경을 조성했다. 또한 선수 참여형 프로그램, 젠지 마스코트 '젠랑' 팝업스토어, 한정판 굿즈 판매 등 다양한 부대 이벤트도 마련해 팬들과의 소통을 강화한다.


2025 LCK 정규 시즌 5주차 대진표 ⓒLCK

젠지는 이번 홈스탠드를 위해 관람객 몰입도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플랫 무대, 고도화된 음향 및 조명 시스템을 갖춘 특별한 경기장을 준비했다. 또한, 경기 외에도 선수 참여형 프로그램, 젠지 마스코트 '젠랑' 팝업스토어, 공식 굿즈 선판매 등 팬들과의 소통을 강화할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KT 롤스터는 홈커밍 행사를 통해 이스포츠를 지역 축제로 확장하고자 한다. KT는 수원 지역을 기반으로 종목 간 연계를 강화하며 이스포츠와 지역사회가 상생하는 새로운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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